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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 귀남이부터 군무새까지 그 곤란함의 사회사 한국, 남자 - 최태섭 지음/은행나무 여성을 주체로 고찰하는 페미니즘의 다양한 문제에는 늘 반작용이 되는 남성들의 문제가 짝패처럼 붙어 다닌다. 출산의 고통에는 군 복무의 의무가, 전업 주부의 육아 스트레스에는 회사를 등질 수 없는 가장의 무게가 등가로 논의되듯이.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서 페미니즘과 젠더 문제를 다뤄온 책이 여성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었다면, 이제는 그 반례로서의 남성 문제에 대해 고찰해볼 때다. 이에 전작 《잉여 사회》를 통해 주목받았던 젊은 사회학자 최태섭이 30대, 남성, 사회학자의 시선으로 지금 페미니즘의 물결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는 한국 남성성을 고찰하고 그 한국 남성성을 만들어온 한국 남자의 사회사를 꾸렸다.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남성들의 몰락을 소개하고 그 양상이 한국.. 2018. 10. 26.
오늘부터 휴가 - 천천히 머물며 그려낸 여행의 순간들 오늘부터 휴가 - 배현선 지음/앨리스 오래도록 이 순간을 기억할 것파리, 도쿄, 치앙마이, 교토일러스트레이터 배현선의 그림 여행기 ‘예전에 다녀온 여행 사진 폴더를 들락날락하며 추억을 곱씹는다.’ ‘틈만 나면 항공권을 조회한다.’ ‘SNS에서 마음에 드는 여행지를 볼 때면 일단 구글맵에 저장하고 본다.’ 이중 한 가지라도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면 이미 당신은 여행 병에 걸린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환절기마다 불현듯 찾아오는 감기처럼 어느 날 문득 훌쩍 떠나고 싶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하던 일을 관두고 떠날 수도 없고 현실적인 여건은 늘 넉넉하지 못합니다. 퇴사 후 세계 일주는 두렵고 막막하기만 할 뿐 나와는 먼 이야기로 들립니다. 그럴 때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시간과 통장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2018. 10. 26.
마흔에게 - 기시미 이치로의 다시 살아갈 용기에 대하여 마흔에게 - 기시미 이치로 지음, 전경아 옮김/다산초당(다산북스) 인생은 마라톤이 아니라 춤이다!‘지금을 사는’ 행복론『미움받을 용기』로 세계적인 작가가 된 기시미 이치로, 그의 어머니는 쉰 살이 되기도 전에 뇌경색으로 쓰러졌다. 몸을 가눌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어머니는 아들에게 말했다.“독일어 공부를 하고 싶구나.”병세가 깊어지자 그녀는 아들이 학창시절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읽어달라고 부탁한다. 기시미 이치로는 얼마 남지 않은 어머니의 삶 앞에서, 북받치는 마음을 간신히 눌러가며 한 줄 한 줄 책을 읽어나갔다. 어머니에게 자신의 목소리가 닿고 있는지조차 알 수 없었지만, 그는 끝까지 책을 읽었다. 그것이 어머니의 마지막 바람이었다.죽음을 앞둔 상황에도 .. 2018. 10. 25.
내 몸속의 새를 꺼내주세요 - 문정희 페미시집 내 몸속의 새를 꺼내주세요 - 문정희 지음, 김원숙 그림/파람북 ‘여성성과 생명의식, 시와 그림의 뜨겁고 매혹적인 만남’신성의 회복과 창조적 존재로서의 ‘여성성’을 탐구해온 시력詩歷 50년의 눈부신 기념비 ‘여성성’을 주제로 가려 뽑은 66편의 시에, 문정희 시인과 반평생 우정을 나누어 온 재미화가 김원숙의 41점 아름다운 그림을 보탰다. 김원숙 화가 또한 ‘여성’의 내면 풍경과 ‘생명’에 대한 외경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로 유명하다. 문정희 시인과 김원숙 화가는 오랜 시간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내밀한 세계를 엿보았으며 예술적 영감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이제 여성성과 생명의식이, 시와 그림이 아름답게 그러나 치열하게 어우러진 이 독창적이고 매혹적인 시집을 내놓는다. 오래 여문 두 예술가의 우정만큼이나 빛나.. 2018. 10. 24.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1 - 케빈 콴 지음, 이윤진 옮김/열린책들 싱가포르를 주 무대로 아시아 갑부들의 이야기를 그려 낸 로맨틱 코미디 소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싱가포르 출생 미국 작가인 케빈 콴의 데뷔 소설로 2013년 출간 즉시 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미국에서만 1백50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2개월 만에 워너브라더스와 영화화 계약을 했다. 그리고 2018년 존 M. 추 감독이 만든 동명의 영화가 개봉하여 흥행 수익 2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놀라운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콴은 후속작으로 2015년 『차이나 리치 걸프렌드』, 2017년 『리치 피플 프라블럼』을 발표해 3부작을 완성했으며 총 3백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책과 영화의 성공에 힘입.. 2018. 10. 24.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SNS부터 에세이까지 재미있고 공감 가는 글쓰기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 이다혜 지음/위즈덤하우스 나를 타인에게 읽히고 싶은 사람들에세이의 시대,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타인에게 읽히고 싶은 욕망이 있다. 그러나 막상 노트북을 펼치고 흰 페이지의 깜박이는 커서를 마주하면 막막하기만 하다. 글쓰기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쓰는 게 잘 쓰는 것일까. 내 마음에 들면서 남도 함께 공감해주는 글을 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는 에세이스트 이다혜 작가가 이처럼 글을 쓰고 싶은데 써지지 않는 이들을 위해 쓴 안내서이다.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해 갖는 고민들이 어떤 지점에서 일어나는지 제대로 짚어주며,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잘 정리하고 전달하는’ 법에 대해 갈증을 느끼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방법들.. 2018. 10. 23.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혼자여서 즐거운 밤의 밑줄사용법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 - 백영옥 지음/arte(아르테) 세상에 아무도 없는 듯 아픔이 찾아올 때 나에게 들려주는 위로의 문장! 『빨강머리 앤이 하는 말』을 통해 추억 속 ‘빨강머리 앤’을 우리 곁으로 다시 불러내 희망과 위로의 말들로 많은 독자들과 공감을 나눈 백영옥 작가가 이번에는 매일의 독서와 일상 속에서 수집한 보석 같은 문장들을 전한다. 『그냥 흘러넘쳐도 좋아요』는 1년에 500여 권의 책을 읽는 ‘활자 중독자’이자 ‘문장 수집가’인 백영옥 작가가 오랫동안 차곡차곡 모아온 밑줄 가운데서 고르고 고른 ‘인생의 문장들’을 소개하는 에세이다. 동시에 백영옥 작가만의 ‘밑줄 사용법’이 담겨 있는 독서 노하우이자,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어떤 말보다 포근한 위로가 되는 문장을 처방해주는 ‘밑줄 처방전’이다.. 2018. 10. 23.
담백하게 산다는 것 - 불필요한 감정에 의연해지는 삶의 태도 담백하게 산다는 것 - 양창순 지음/다산북스 “지금껏 늘 어딘가에 얽매여서 살아왔다. 남들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이유 없이 재고 따지면서, 잣대를 들이대면서. 남과 나를 비교하고, 걱정하고 주저하면서. 때로는 방어적으로, 때로는 자존심을 내세우면서 그렇게 아등바등 살아왔다. 그리고 그로 인한 상처는 모두 내 것이었다. 작은 실수 하나에도 열등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나는 흔들리면서 상대는 한결같기를 바랐다.” 나를 꽉 쥔 채 놓지 못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가 마음에 안 들고, 기대에 안 차 삶이 괴롭기만 하다. 수십 년간 인간관계를 분석해온 정신과 전문의 양창순 박사는 그런 사람들에게 ‘담백함’이라는 새로운 처방을 내린다. ‘담백한 삶’이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말해 덜 감정.. 2018. 10. 23.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왜곡과 날조로 뒤엉킨 사이비역사학의 욕망을 파헤치다 욕망 너머의 한국 고대사 - 젊은역사학자모임 지음/서해문집 역사인 듯 역사 아닌 사이비역사학이 책에서 주요 비판의 대상으로 삼은 사이비역사학은 ‘역사학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흉내를 내지만 학문의 본령에서는 벗어난 가짜 학문’이자 가짜 역사라고 할 수 있다. ‘유사類似역사학’, 혹은 ‘의사擬似역사학’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떻게 지칭하든 대상을 학문의 범주에 포함시킬 수 없다는 의미는 동일하다.우리나라의 사이비역사학은 ‘쇼비니즘chauvinism’과 밀접하게 결합돼 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위험성을 안고 있다. 사이비역사학은 위대한 역사와 거대한 영토를 강박적으로 선호하며, 이를 윤리적 당위로 제시한다. 여기에 조금이라도 회의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에는 ‘친일 식민사학’이라는 낙인과 함께 공격을 가한다. 상대.. 2018. 10. 23.
작별 -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작별 - 한강 외 지음/은행나무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 한강 〈작별〉존재와 소멸의 슬프면서 아름다운 경계에 대해 말하다!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 한강 《작별》 출간 “존재와 소멸의 슬프면서도 아름다운 경계”라는 심사위원단의 격찬을 받은 작가 한강의 〈작별〉을 표제작으로 한 2018 제12회 김유정문학상 수상작품집이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소설가 김유정의 문학적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김유정문학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문예지에 발표된 모든 중·단편소설 가운데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별하여 시상해온, 현재 한국문학의 의미 있는 흐름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어왔다. 젊은 평론가들의 예심을 통해 스무 편의 중·단편소설들이 본심에 올랐고 소설가 오정희,.. 2018.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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