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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91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 - 박영규 지음/웅진지식하우스 『한 권으로 읽는 조선왕조실록』 200만 독자의 사랑으로 시작된 22년간의 대장정이 막을 내린다. 이번 『한 권으로 읽는 일제강점실록』은 ‘한 권으로 읽는 실록’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동시에, 우리에게 모순과 역동의 시기였던 일제강점 시대를 총체적이고 객관적으로 다루고 있다. 늘 우리에게 수치와 분노를 자아냈던 ‘아픈 손가락’이자 일본의 지배와 그에 대한 저항이라는 구도로만 서술되어왔던 모순의 시기를, 저자는 보다 입체적으로 조망함으로써 이 시기 역시 유장한 우리 역사의 중요한 일부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독립투사와 민족운동가뿐 아니라 일본의 통감과 총독, 한국의 변절자들에게도 렌즈를 들이대며, 자유시참변이나 완바오산(만보산).. 2017. 8. 16.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 - 백영옥 지음/arte(아르테) 이별을 예감하는 연인들, 실연당한 사람들, 그리고 그 끝에 자리한 적막이라는 수렁에 빠져 새로운 인연을 맞지 못하는 우리들. 이 모든 이들의 마음에 신선한 파동을 줄 백영옥의 장편 『실연당한 사람들의 일곱 시 조찬모임』이 재출간되었다. 2012년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으로 처음 출간될 당시 동명의 모임을 만들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세월의 흐름만큼 성숙했고 여전히 스타일리시하다. 작가는 오랜 시간 작품을 마음에 품었다. 그리고 이를 독자들에게 새롭게 돌려주려 기존의 원고에서 상당 부분을 과감히 덜어냈고, 시류에 영향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하면서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는 연애소설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 2017. 8. 16.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 나의 개를 더 알고, 제대로 사랑하기 위한 개념 인문학 개는 개고 사람은 사람이다 - 이웅종 지음/쌤앤파커스 언제부터인가 개들이 ‘옷’을 입고 다니기 시작했다. “개가 추울까 봐서…” 개는 태어날 때부터 ‘털’이 있다. 인간보다 훨씬 더 추위를 이겨낼 수 있도록 진화했다. 게다가 땀샘도 거의 없다. “개도 화려한 옷을 좋아할 거예요.” 유감스럽게도 개는 색맹이다. 화려한 색상의 옷을 입혀도 개는 이를 느끼지 못한다. 결정적으로 옷을 입혀도 개는 스스로 제 옷을 보지 못한다. 개의 시야각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빠르다. 인간은 직립보행을 함으로써 목을 자유자재로 돌릴 수 있기에 뒷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신체를 자기 눈으로 볼 수 있지만, 개의 경우는 자신의 앞을 보도록 특화돼 있다. 이 모든 걸 종합해보면 이런 결론에 다다른다. ‘사람의 욕심 때문에 옷을 입히는 .. 2017. 8. 16.
이청준 전집 세트 (반양장) - 전34권 이청준 전집 세트 (반양장) - 전34권 - 이청준 지음/문학과지성사 이청준 문학의 결정판이 될 문학과지성사 〈이청준 전집〉이 2008년 2월 첫 편집회의를 시작한 지 10년 만인 2017년 7월, 총 34권으로 완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는 (2009년 7월 발족)의 두 가지 역점 사업(〈이청준 전집〉 간행, ‘이청준문학자리’ 조성) 가운데 하나로, 이청준 선생의 문학을 보전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그와 그의 문학을 사랑하고 아끼는 문인들(권오룡, 우찬제, 이윤옥, 이인성, 정과리, 홍정선)로 구성된 ‘이청준 전집 간행위원회’와 1975년 12월 창립 이래 2017. 8. 15.
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 / 보통의 어른들에게 안부를 묻다 빨강머리N 난 이래, 넌 어때? - 최현정 지음/마음의숲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의 《빨강머리 앤》에서 앤은 Ann이 아니라 Anne으로 불리길 고집한다. Anne가 더 기품 있고 고귀한 이름이라고 상상하기 때문. 우리가 알고 있는 앤의 이야기는 그렇게 한 소녀의 상상력에서 시작한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빨강머리 앤’은 Ann도 Anne도 아닌 N이다. 싫어도 좋아해야 하고, 울고 싶어도 웃어야 하는 세상을 향해 당당하게 “NO!”라고 말하는 이 시대, 이 땅의 빨강머리N.- 본문 중에서 루시 모드 몽고메리 원작 《빨강머리 앤》을 오마주한 전작 《빨강머리N》은 몽고메리가 무덤에서 뛰쳐나올 만한 별명을 얻었다. 일명 썅툰. “아니 그러고도 사랑스러운 빨강머리 앤을 오마주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싶지만 열.. 2017. 8. 15.
맥주탐구생활 맥주탐구생활 - 김호 글.그림, 최훈진 감수/21세기북스 그냥도 맛있는 맥주, 꼭 알고 마셔야 하나?맥주를 좋아하고 즐기는 사람들도 맥주를 알고 마시는 사람은 많지 않다. 여기서 안다는 것은 결코 맥주전문가라는 의미는 아니다. 이 맥주가 어떤 맛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어떤 스타일인지 알고 고르는 것을 이야기한다. ‘라벨이 예뻐서, 병이 마음에 들어서’ 등의 이유가 아닌 내 취향인 맥주라고 이야기할 수 있다면 경험할 수 있는 맥주의 종류가 무한대로 늘어난다. 조금만 알아도 많은 맥주 종류 사이에서 방황하며 실패하는 선택을 피할 수 있다. 더불어 한 입 마시고 ‘당했다!’라는 기분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으로 재미있게 소개하는 맥주 스타일그렇다고『맥주탐구생활』이 맥주의 .. 2017. 8. 14.
초록빛 여름철 보약 매실의 효능 많은 동양화가들은 오래전부터 매화를 사랑했습니다. 겨울과 봄 사이 추운 날씨에도 꽃을 피우는 매화를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여겼기 때문입니다. 3, 4월 매화나무에 꽃이 피었다 지면 5, 6월 즈음 파란 열매가 달리는데, 이를 매실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여름철 보약인 매실의 효능과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 보약 매실, 5, 6월 초여름의 문턱은 매실을 수확하는 매실철입니다. 이때를 놓치면 싱싱할 매실을 사기 힘들지만 요즘은 매실 농축액, 매실주 등 각종 가공품들이 많이 나와 있어 1년 내내 매실의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매실 수확은 6월부터 시작되지만, 매실이 완전히 익으려면 7월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성숙한 매실과 6월의 매실은 이름부터 다릅니다. 노랗게 성숙.. 2017. 8. 14.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Girl Waits with Gun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 -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엄일녀 옮김/문학동네 최근 여성 영웅들을 다룬 서사가 주목받고 있다. 타자화되고 주변화되기 일쑤였던 여성 캐릭터들이 주체로, 중심으로 귀환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여기, 2015년 공개되자마자 미국 언론을 떠들썩하게 만든 역사 속 숨은 여성 영웅이 있다. 주인공은 20세기 초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보안관보들 중 한 명인 콘스턴스 콥, 여동생들을 지키기 위해 리볼버를 든 여자다. 콘스턴스 콥은 실제로 180센티미터가 넘는 키에 80킬로그램이 넘는 건장한 체격을 자랑했고, 남자를 완력으로 제압할 수 있을 만큼 힘이 셌으며, 부당한 일에 침묵하지 않고 불의에 맞서는 고전적 영웅의 면모를 두루 갖춘 인물이다. 『여자는 총을 들고 기다린다』는 총 8부작으로 .. 2017. 8. 14.
바람으로 그린 그림 바람으로 그린 그림 - 김홍신 지음/해냄 내 사랑이라 믿었던 인연이 나를 떠나간 후…… 닿으면 델 듯이 눈부시고 찬란한 사랑에 있는 힘껏 달려들었던 과거가 추억으로만 남은 지금, 가슴에 결코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된 사랑을 뒤쫓아 가보면 과연 어떤 그림을 마주하게 될까?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인간시장』의 작가로 그동안 수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아온 소설가 김홍신의 신작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이 드디어 출간된다. 역사적?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소설들을 다수 집필했던 작가는 근래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소중한 감정인 ‘사랑’에 대해 천착하고 있다. 전작 『단 한 번의 사랑』에서 가슴 깊이 묻어둔 첫사랑을 다시 만나 자신의 모든 걸 바쳐 그 사랑을 완성시키는 연인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2017. 8. 13.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 - 에드 용 지음, 양병찬 옮김/어크로스 짧은꼬리오징어를 포식자로부터 숨겨준 야광 망토는 어디서 왔을까? 몸이 잘려도 되살아나는 파라카테눌라의 부활의 비밀은 무엇일까? 모하비사막 숲쥐가 치명적인 독성 먹이를 마음껏 먹을 수 있는 까닭은? 입도 항문도 없는 민고삐수염벌레가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심해에서 살아갈 수 있는 비결은 무엇일까? 자연계의 경이로운 생명 현상들, 그 비밀의 중심에는 ‘미생물’이 자리하고 있다. 이 책 《내 속엔 미생물이 너무도 많아》는 인간을 비롯한 동물의 생애사 곳곳에서 활약하며 숙주에게 놀라운 능력을 제공하는 이 ‘숨은 주인공들’의 세계에 관한 안내서다. 안내자로 나선 저자 에드 용은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과학 저널리스트로, 이 책에서 수백편의 논문.. 2017. 8.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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