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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9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가장 완전하게 만든 MOOMIN - 토베 얀손 원작, 필립 아다.프랭크 코트렐 보이스 지음, 김옥수 옮김/사파리 은 1945년에 첫 출간된 《무민 가족과 대홍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아동 문학으로 태어났지만, 모든 세대가 공감할 만한 내용을 담고 있어 아이와 어른 할 것 없이 다양한 연령의 독자들이 좋아하지요. 그래서 시리즈 8권과 시리즈 3권 그리고 연재만화 수백 편이 출간되었을 뿐만 아니라 정치 풍자 삽화와 일러스트레이션, 희곡과 애니메이션, 회화와 벽화, 포스터와 광고 등으로 새롭게 창작되었고, 무대 미술과 캐릭터 상품으로까지 영역을 넓혔습니다.무민 캐릭터는 북유럽 신화에 등장하는 트롤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무민을 무민트롤이라고도 부르지요... 2018. 8. 31.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 그들에겐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결정에 관한 실전 수업 결정, 흔들리지 않고 마음먹은 대로 - 애니 듀크 지음, 구세희 옮김/에이트포인트(EightPoint) 누구나 잘하고 싶어하지만 그런 만큼 누구나 어려워하는 것이 결정이다. 꿈과 학업, 취직과 이직, 투자와 소비, 연애와 결혼, 건강과 치유… 삶의 순간순간을 이루는 굵직한 키워드를 가만히 곱씹어보면 모든 것은 결국, 결정의 이음동의어였다. ‘어떻게 결정하느냐’는 곧 ‘어떻게 사느냐’로 직결되곤 하니 말이다. 한데, 즉흥적 속성을 띠어 예측불가할 것만 같은 ‘결정’에도 공식이 존재한다면 어떨까? 인생의 어떤 측면에서건 성공했다 평가받는 세간의 기업과 리더 들은 이미 그들만의 결정 습관을 가지고 있다. 해외에는 의사결정 전략을 컨설팅해 의뢰인으로 하여금 과정중심적인 결정, 보다 성숙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2018. 8. 30.
진실의 10미터 앞 진실의 10미터 앞 -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엘릭시르 저널리즘에 대한 신념과 ‘앎’과 ‘전하는 것’에 대한 의미를 생각해보게 했던 전작 『왕과 서커스』에 이어 프리랜서 기자 다치아라이가 돌아왔다. 타국의 소녀 마야와 그녀가 남긴 수수께끼에 대한 소설인 『안녕 요정』에서 고등학생 다치아라이는 수수께끼를 푸는 탐정 역으로서 등장한다. “주인공이 10대였기 때문에 해외까지 보낼 수 없어”서 10년 뒤의 이야기인 『왕과 서커스』를 집필했다는 작가는 그간 여러 매체에 발표했던 다치아라이 마치에 대한 단편들을 『진실의 10미터 앞』이라는 단편집으로 묶어 발표했다. 다치아라이가 사소한 단서에서 출발해 진상에 다다르기까지를 그린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저널리즘에 대한 생각과 신념 등을.. 2018. 8. 30.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 와카타케 치사코 지음, 정수윤 옮김/토마토출판사 63세의 나이로 데뷔한 신인 작가삶은 매일이 새로운 시작이다 저자 와카타케 치사코는 63세에 신인으로 데뷔했다. 어렸을 때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도쿄로 상경해 남편과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키우며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삶을 살았다. “당시에는 아내로서 남편을 내조하는 일이 인생의 가장 큰 역할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55세가 되었을 때, 남편이 뇌경색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남편을 위해 살아왔던 그녀는 갑작스런 남편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빠져 한동안 집에 틀어박혀 지냈다. 그러나 그때 그녀를 상실감에서 구원해 준 것이 있었으니, 소설이었다. 소설 쓰기 강좌를 수강한 작가는 8년 후, 《나는 나대로 혼자서 간다》 집필을 완성하.. 2018. 8. 28.
마르탱 게르의 귀향 마르탱 게르의 귀향 - 장 클로드 카리에르.다니엘 비뉴 지음, 고봉만 옮김/문학과지성사 1560년, 프랑스의 어느 시골 마을을 발칵 뒤집어놓은 세기의 재판이 벌어진다. ‘마르탱 게르’라는 한 남자의 정체를 둘러싼 이 재판은 이후로도 수백 년 넘게 회자되며 소설.영화.희곡.오페라.뮤지컬 등 다양한 형태로 끊임없이 변주되었다. 한국의 독자들은 이 유명한 이야기를 마침내 소설로 만나게 되었다. 문학과지성사에서 펴낸 장-클로드 카리에르와 다니엘 비뉴의 『마르탱 게르의 귀향』(고봉만 옮김)이 그것. 아버지와 크게 다투고 집을 나간 마르탱 게르는 8년여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과 마을 사람들 모두 그를 반갑게 맞이한다. 그로부터 3년여 뒤 마을에 마르탱이 ‘가짜’라는 소문이 돌고, 그 의심은 .. 2018. 8. 27.
주무르고 늘리고 요시타케 신스케 주무르고 늘리고 - 요시타케 신스케 지음, 유문조 옮김/스콜라(위즈덤하우스) 전 세계 어린이가 사랑하는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의 신작 《주무르고 늘리고》 《주무르고 늘리고》는 2013년 첫 그림책을 출간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2013. 2015, 2017년 무려 3회에 걸쳐 일본 모에(MOE) 그림책방 대상을 수상했고, 2017년에는 《벗지 말걸 그랬어》로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하며 아시아를 넘어 명실상부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자리매김한 요시타케 신스케의 최신작이다. 하얀 요리사 모자를 쓴 남자아이가 소매를 걷어붙이고 하얀 반죽을 열심히 주무르고 늘리는데, 과연 이대로 빵을 만들려는 것일까? 그의 작품 속에서 기발한 발상과 유쾌한 웃음을 발견했던 경험이 있는 독자들은 이 작품에서도 예상하지 못한.. 2018. 8. 26.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우리는 서로 조심하라고 말하며 걸었다 - 박연준.장석주 지음/난다 남녀의 사랑, 남녀의 연애, 남녀의 결혼을 다룬 책은 세상에 너무도 많습니다. 그러나 읽고 나면 그뿐, 내 사랑의 실천에 도움을 준 책은 정작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논리적으로야 백날 이해의 폭 안에서 맞는 말만 골라 한다지만, 실전에서 대입해볼 만한 자신감으로 덤벼든 책은 없었으니까요. 사랑하는 두 남녀, 그래서 결혼에 이른 두 남녀의 이야기가 전제되어 있긴 하지만 이 책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어는 ‘사랑’이 아닙니다. ‘결혼’ 또한 아닙니다. 제가 보기에 이 책이 주는 보다 큰 미덕은 바로 ‘이해’에 있지 않나 합니다. 이해하지 않으면 상대의 눈을 바라볼 수가 없습니다. 상대의 눈을 바라보지 않는다면 진심을 쏟아낼 수가.. 2018. 8. 25.
다시 자본을 읽자 다시 자본을 읽자 - 고병권 지음/천년의상상 『다시 자본을 읽자』의 저자 고병권은 마르크스가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넘어서려 했던 사상가이기 이전에 우리 시대를 ‘자본주의’라고 부를 수 있게 해준 사람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역사학자 홉스봄 역시 마르크스의 『자본』이 나오면서 우리 시대를 자본주의라고 부를 수 있게 되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다시 자본을 읽자』의 저자 고병권에게 마르크스의 『자본』이 흥미로웠던 것은 이런 개념적 사항보다는 문제를 바라보는 ‘마르크스의 눈’ 때문이었다. “이성적인 눈도 탁월하지만, 제가 더 중요하게 본 건 감성적인 눈이에요. 『자본』은 상품이 쌓여 있는 곳, 시장에서 시작해요. ‘와 풍족하구나’라고요. 이 풍요로운 부가 어디서 왔는지 보고 싶어서 시장에 가보니 어디서든 누.. 2018. 8. 24.
더 걸 비포 - 원제 The Girl Before (2017년) 더 걸 비포 - JP 덜레이니 지음, 이경아 옮김/문학동네 여기 완벽하고 아름다운 집이 한 채 있다. 안전한 동네에 위치하고 보안도 철저하고 조명부터 샤워기 수온까지 집안 곳곳의 시설이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해 자동으로 조절되며 실내 인테리어는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주듯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다. 게다가 집세마저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다. 하지만 아무나 이 집에 살 수 있는 건 아니다. 세입자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기다란 신청서 양식을 작성해야 하고 서류가 통과되면 이 집의 건축가이자 집주인과 일대일 면접을 진행해야 한다. 그 과정을 모두 통과해 이 집에서 살 수 있게 된 후에도 지켜야 할 규칙과 하지 말아야 할 금지사항들이 가득하다. 러그나 양탄자 금지, 장식품 금지, 책도 금지, 언제 어느 때고 바닥에 .. 2018. 8. 23.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푸른숲 집에 혼자 있을 때도 누가 나를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그건 한 여성의 유별난 예민함이 아니라 모든 여성의 현실적인 공포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빠른 전개와 자극적인 장치로 독자를 휘어잡기보다 여러 등장인물의 관점으로 그려지는 장면을 교차시키며 긴장감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특히 한 장면을 다른 인물의 관점으로 다시 보여주어 그들의 과거와 심리 상태를 조금씩 독자에게 내보이고, 독자가 그 등장인물(적어도 그중 하나)을 비로소 이해하게 만든다. 소설 초반에는 주로 신경증 증상과 불안 장애에 시달리는 인물인 주인공 케이트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케이트는 아직 보스턴의 새 집이 낯설고 시차에도 적응하지 못한 상태다. 그.. 2018.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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