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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39

시스터 아웃사이더 시스터 아웃사이더 - 오드리 로드 지음, 주해연.박미선 옮김/후마니타스 •시스터 아웃사이더•페미니즘은 우리 안의 아웃사이더들을 보듬는 언어다 벨 훅스, 애드리언 리치, 사라 아메드 등 우리 시대 페미니스트들이 가장 중요한 영감의 원천으로 꼽는 오드리 로드의 가장 핵심적 산문들을 모아 놓은 에세이집이다. 1970, 80년대 백인 여성 중심의 페미니즘과 남성 중심의 흑인 민권운동에 맞서 아웃사이더, 즉 ‘흑인 레즈비언 페미니스트’로서 강렬한 비판의 언어들을 쏟아냈던 시기(1977~83)의 글들이 모여 있다. 특히 이 책은 초판(1983)의 글들 외에도, 그녀의 레즈비언·게이운동에 대한 공헌을 보여 주는 세 편의 글을 추가했으며, 2017년 사라 아메드가 쓴 오드리 로드에 대한 해설을 함께 실어 로드의 현재적.. 2018. 8. 21.
네버무어 1 - 모리건 크로우와 원드러스 평가전 네버무어 1 - 제시카 타운센드 지음, 박혜원 옮김/디오네 윈터시 공화국에서 이븐타이드에 태어나는 것은 매우 불행한 일이다. 모리건 크로우는 그 불행의 날에 태어나 저주받은 아이가 되었다.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고, 한 번 스쳐 지나간 사람이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가 철자 시험에서 안 좋은 성적을 받고… 이 모든 일은 모리건의 탓이다. 이븐타이드에 태어난 저주받은 아이가 재앙을 몰고 왔기 때문이다. 더 최악의 상황은 그 저주로 다음번의 이븐타이드, 즉 열한 살의 생일날에 죽어야 한다는 것이다.드디어 다가온 이븐타이드의 저녁 식탁 위로 마지막 만찬이 차려지고, 가족들은 아직 눈앞에서 살아 숨 쉬고 있는 모리건의 죽음을 애도한다. 그때 갑자기 생강색 머리를 한 키가 크고 이상한 남자가 크.. 2018. 8. 21.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청년 연암’에게 배우는 잉여 시대를 사는 법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 - 고미숙 지음/프런티어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이번에는 ‘백수로 살기’를 제안한다. 취업난에 내몰린 청년들과 함께 자립 공동체를 꾸리면서 얻은 노하우를 고전의 지혜와 버무려 청년을 위한 자기계발서로 엮었다. ‘나머지, 쓸모없음, 버려짐’의 의미로서의 ‘백수’를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매니지먼트하는 프리랜서’로 보는 시각을 제안한다. 《조선에서 백수로 살기》는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연암의 청년 시기와 요즘의 청년들을 서로 오버랩하며, 독자들에게 연암의 발자취로부터 배울 수 있는 행복한 백수의 삶을 일깨운다. ‘일, 관계, 여행, 공부’의 키워드로 청년의 삶을 구분한 뒤 연암이 어떤 방식으로 살았는지 따라가며 그의 당당한 자신감을 배우라 말한다.취업난에 맞닥뜨린 청년들만이 백수는 아니다... 2018. 8. 20.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 아흔일곱 번의 봄여름가을겨울 - 이옥남 지음/양철북 아흔일곱, 할머니가 짓는 맑은 하루하루그 삶이 주는 다정한 위로 할머니는 아흔일곱 살이 되었다.눈 뜨면 밭에 가서 일하고, 산에 가서 버섯 따고 나물 캐고, 그걸 장에 내다 팔아 아이들 키우고 이때까지 살아왔다. 일곱 살에 여자는 길쌈을 잘해야 한다며 삼 삼는 법을 배웠고, 아홉 살에는 호미 들고 화전밭에 풀을 맸다. 여자가 글 배우면 시집가서 편지질해 부모 속상하게 한다고 글은 못 배우게 했다. 글자가 배우고 싶어서 오빠 어깨 너머로 보고 익혔지만 아는 체도 못 하고 살았다. 그러다가 남편 죽고 시어머니 돌아가신 뒤에야 글을 써 볼 수 있게 되었다.“글씨가 삐뚤빼뚤 왜 이렇게 미운지, 아무리 써 봐도 안 느네. 내가 글씨 좀 늘어 볼까 하고 적어 보잖.. 2018. 8. 20.
시린 발 - 금희, 안보윤, 우승미, 이동욱, 이영훈, 이유, 임국영, 임승훈, 전아리, 정지돈, 주원규, 채현선 시린 발 - 금희 외 지음/걷는사람 이번엔 “추리소설”이다! 걷는사람 테마 소설 시리즈 ‘짧아도 괜찮아’의 세 번째 작품집 ‘추리소설’을 테마로 한 엽편소설집 『시린 발』이 출간됐다. 『시린 발』은 작품의 길이를 초단편으로 구성하여 독자들과 폭넓게 소통,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는 출판사 걷는사람의 테마 소설 시리즈 ‘짧아도 괜찮아’의 세 번째 작품집이다. 추리소설은 지난 200년 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독자층을 넓혀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지금껏 하나의 장르로 온전히 자리매김하지 못한 게 현실이다. 한때 주류 문단에서는 장르문학을 천대하는 인식이 없지 않았고 그 여파가 오래 지속된 탓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감쇠해보고자, 걷는사람은 이번 소설집을 기획했다. 그리고 금희, 안보윤.. 2018. 8. 17.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 - P. D. 제임스 지음, 이주혜 옮김/아작 “자기, 이제 새 직업을 구해야겠네? …여자에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이니까.” 남부럽지 않게 많은 작품을 발표한 작가 P. D. 제임스가 창조한 인물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은 아담 달글리시일 것입니다. 런던에서 활동하는 최고의 형사죠. 그는 사건의 내막을 설계도처럼 조망하는 추리력과 기품 있는 태도와 우아하고도 날카로운 심문 기술을 가진 훈남입니다. 즉, 그는 ‘경찰 소설’이라는 서브 장르의 전형적인 주인공입니다. 독자들은 달글리시가 똑똑하고 강하다는 사실을 의심할 수 없으며, 그 믿음을 통해 비로소 평안한 마음으로 흉악한 범죄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아담 달글리시 시리즈는 최고의 승차감과 완벽한 안전성을 보장합니다. 이미 많은 영.. 2018. 8. 16.
25년간의 수요일 (리커버 특별판) -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수요시위 25년간의 수요일 (리커버 특별판) - 윤미향 지음/사이행성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시위, 수요시위! 일본군‘위안부’할머니들이 우리에게 전하는 가슴 뭉클한 평화와 인권 이야기수요일 12시, 일본 대사관 앞.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은 풍경이 있다. 바로 수요시위다. 1992년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던 1월 8일, 그렇게 시작된 수요시위는 무려 25년째 하루도 빠짐없이 이어져오고 있다. 이제 ‘평화로’라 불리는 그 거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함께하기 위해 멀리서 찾아온 수많은 학생과 시민들의 함성이 가득 메아리친다. 천 번째 수요시위를 기념하여 세운 평화의 소녀상에는 겨울이면 따뜻한 목도리와 털신이 신겨진다. 힘겨운 싸움에서 할머니들은 시민들의 응원과 따뜻한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또 한.. 2018. 8. 15.
폭염 사회 - 폭염은 사회를 어떻게 바꿨나 폭염 사회 -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 홍경탁 옮김/글항아리 폭염은 자연재해가 아닌 정치적 실패의 문제 1995년 시카고에서는 기온이 섭씨 41도까지 올라가는 폭염이 일주일간 지속돼 70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구급차는 모자랐고, 병원은 자리가 없어 환자를 거부했으며, 시민들은 갑자기 죽은 이웃 때문에 충격을 받았다. 사실 이 일이 있기 전 무더위는 사회적 문제로 취급된 적이 없었다. 그 이유는 폭염이 막대한 재산 피해를 내는 것도 아니고 홍수나 폭설처럼 스펙터클한 장면을 연출하지도 않을뿐더러 그 희생자는 대부분 눈에 잘 띄지 않는 노인, 빈곤층, 1인 가구에 속한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사회학자 에릭 클라이넨버그의 현지 조사는 폭염 사망자들이 실려온 한 부검소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검시관들이.. 2018. 8. 14.
잘돼가? 무엇이든 -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첫 번째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 이경미 지음/arte(아르테) 〈미쓰 홍당무〉와 〈비밀은 없다〉, 두 편의 장편영화를 통해 독보적인 여성 캐릭터와 독창적인 상상력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영화감독 이경미, 그의 첫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이 아르테에서 출간되었다. 2008년, 〈미쓰 홍당무〉로 장편영화에 데뷔한 후 그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과 각본상을 수상하고, 8년 만에 〈비밀은 없다〉로 제36회 영평상 감독상, 제17회 부산 영평상 대상, 2016년 올해의 여성 영화인 각본상 등 수많은 상을 휩쓸었던 이경미 감독은 뛰어난 연출력은 물론이거니와 장르의 전형성을 탈피한 디테일하고 탄탄한 시나리오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러한 영화들을 그려내온 그가 과연 자신의 일상은 어.. 2018. 8. 14.
밤을 새워 준비해 혼을 다해 말했더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고 들었다... 밤을 새워 준비해 혼을 다해 말했더니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뭔데? 라고 들었다... - 다케우치 가오루 지음, 백운숙 옮김, 사가노 고이치/청림출판 “하고 싶은 말이 그림을 그려주듯 술술 나오네!”머릿속 생각이 술술 풀리는 교양인의 말기술 10이 책은 겉만 번지르르한 ‘말재주’가 아닌 ‘교양 있는 대화법’을 알려준다. 여기서 ‘교양’이란 한 사람의 품격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지식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누구나 이해하기 쉬운 언어로 풀어내는 능력을 말한다. 교양인은 흩어져 있는 지식을 엮어 새로운 ‘스토리’로 만들고 상대방의 머릿속에 ‘그림’을 그릴 줄 아는 사람이다.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인의 ‘알기 쉽게 말하는 기술’은 다음과 같다. 아래 10가지 기술을 익힌다면 단순히 ‘말 잘하는’ 것을 넘어 ‘그림.. 2018.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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