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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59

당신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 눈치 없고, 배려 없는, 무개념 발언 금지! 당신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 정소담 지음/행성B(행성비) 무례한 이들에게 바치는 63편의 ‘개념 찬 관계 리셋’ 이야기 ‘사회생활은 눈치가 반이다’는 말이 있듯이 눈치는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면서 사회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술로 여겨진다. 물론 그것이 지나치면 주장을 잘 펼치지 못하거나 나를 잃어버리는 등의 문제가 생기기도 하지만, 적당한 눈치는 인간관계에서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다. 저자는 책 서두에서 “‘눈치를 챈다’는 건 상대의 마음에 대해 그만큼 신경 쓴다는 의미, ‘눈치를 본다’는 건 상대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으려 애를 쓴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눈치론’을 밝히고 있다. 즉 《당신에게 눈치를 선물하고 싶습니다》는 달리 말하면, 주로 인간관계에서 배.. 2018. 7. 13.
로커스트 (사철메뚜기) - 내가 말했잖아 (Ver. 1: Original Track Order Edition) [LP][150매 한정반] 로커스트 (사철메뚜기) - 내가 말했잖아 (Ver. 1: Original Track Order Edition) [LP][150매 한정반] - 로커스트 (사철메뚜기) 노래/Beatball(비트볼뮤직) 1-1. [SIDE A] 내가 말했잖아1-2. 그대여1-3. 저 달이 미워1-4. 바람1-5. [SIDE B] 그림자1-6. 밤길1-7. 오늘같이 이상한 날1-8. 사랑의 발자국 1981년 TBC 주최 '제3회 젊은이의 가요제'에서 '하늘색 꿈'으로 대상을 차지하며 등장한 5인조 록밴드 로커스트가 김창완의 프로듀스 하에 만들어낸 기념비적 싸이키델릭/프로그레시브록 음반. 다채로운 표현력을 지닌 보컬 김태민을 내세운, 소위 '캠퍼스 그룹사운드'로 분류되는 로커스트의 데뷔작이자 유일한 앨범이다. 소녀적 환상성 이면.. 2018. 7. 12.
어떻게 일할 것인가 어떻게 일할 것인가 - 아툴 가완디 지음, 곽미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 “교수 양반. 당신도 이 학살의 공범이오.” 19세기 중반, 오스트리아 빈 종합병원의 산부인과 의사 이그나즈 제멜바이스는 병원에서 분만한 산모의 20퍼센트를 사망에 이르게 하던 산후열(출산 후 발열)의 범인으로 의사들을 지목했다. 당시 집에서 분만한 산모의 사망률은 1퍼센트에 불과했다. 제멜바이스는 개수대 옆을 지키고 서서 자기 병동 의료진이 매 진료 전 반드시 손톱솔과 염소를 이용해 손을 씻게 강요했고, 산모 사망률은 곧바로 1퍼센트로 떨어졌다. 그의 추론이 옳았던 것이다. 그러나 의사들은 자신들이 환자를 해칠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고, 반대자들을 학살자로 몰아세우던 제멜바이스는 박수를 받기는커녕 병원에서 쫓겨났다. 그로부터 거의.. 2018. 7. 12.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실격당한 자들을 위한 변론 - 김원영 지음/사계절 1급 지체장애인인 김원영은 지난 2010년 불굴의 의지와 희망의 상징인 ‘장애를 극복한 장애인’이 되기를 거부하고, ‘야한’ 장애인, ‘나쁜’ 장애인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책을 썼다. 열다섯 살까지 방 안에만 있던 자신이 장애인학교를 거쳐 서울대 로스쿨에 진학하기까지의 개인적 서사를 바탕으로, 자신과 같은 소수자들이 세상에 등장할 수 있게 해준 용기 있는 사람들의 자유와 연대의 힘을 증언했다. 당시 스물아홉의 청년이었던 그는 책의 에필로그에서 “언젠가는 증언이 아니라 변론을 할 수 있는 삶, 조금은 더 당당하게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삶, 다가오는 내 삼십대에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삼십대가 된 그는 연구자이자 법률가로서, 자신의.. 2018. 7. 11.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 페미니스트 크리틱 더 나은 논쟁을 할 권리 - 김은실.권김현영.김신현경 외 지음, 김은실 엮음/휴머니스트 한국의 여성학자 9인이 이야기하는 페미니즘 ‘대중화’ 이후의 여성주의 2015년 2월부터 시작된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선언과 2016년 5월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촉발된 여성혐오에 대한 문제 제기는 우리 사회의 페미니즘 논의를 활성화시켰다. 2018년 미투 운동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뒤흔들며 여성이 처한 상황과 위치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금, 자신의 상황을 자각한 여성에게 페미니즘은 어떤 언어로 말을 걸고 있는가? 이 책은 여성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이슈를 통해 한국 여성문제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서구의 이론이 아닌 우리만의 언어와 문제의식으로 성폭력 폭로 이후, 여성의 병역, 저출산 담론, 이주 여.. 2018. 7. 11.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단편선 19호실로 가다 - 도리스 레싱 지음, 김승욱 옮김/문예출판사 여전히 ‘19호실’을 갖지 못한 여성들“원하신다면 제 삶을 가져가세요, 미스 타운센드. 저는 당신처럼 이 세상에서 철저히 혼자였으면 좋겠어요.”(305쪽, 〈19호실로 가다〉) 표제작 〈19호실로 가다〉는 결혼제도에 순응하며 자신의 독립성을 모두 포기한 전업주부 수전이 숨 쉴 틈을 찾기 위해 ‘19호실’이라는 자신만의 공간으로 향하는 이야기이다. 남부러울 것 없는 가정을 가꾸던 수전이 삶의 허망함을 느끼게 된 결정적 원인은 결혼과 가정생활이다. 수전은 가족에게서 벗어나 혼자이고 싶지만, ‘집’이라는 공간에서 수전은 온전히 혼자일 수 없다. 결국 수전은 런던의 후미진 호텔로 향하고, 호텔의 ‘19호실’에서야 그 어떤 역할과 의미도 강요받지 않는.. 2018. 7. 10.
감상 소설 / 불능의 폭주를 지속하는 글쓰기-기계 감상 소설 - 양선형 지음/문학과지성사 불능의 폭주를 지속하는 글쓰기-기계 쓰지 않음을 씀으로써 가능한 언어의 출구를 향하여 2014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으로 등단한 양선형의 첫 소설집 『감상 소설』(문학과지성사, 2018)이 출간되었다. “현실과 환상이 이중 삼중으로 착종된 문장”을 “정교하고 세련되게” 구사한다는 평을 받았던 등단작 「스나크 사냥」을 포함하여 그가 4년여간 쓰고 다듬은 10편의 단편소설이 고스란히 묶였다. 양선형은 언어를 끊임없이 직조해내는 기계처럼 일종의 반복 놀이, 자동적 글쓰기?criture를 통해 작가의 고유성을 무화시키는 문체를 구사한다. 서사적 글쓰기가 아닌 망상과 환각을 적극 동원하여 해석과 의미가 부재하는 사고실험을 지속한다. 그렇다면 양선형이 이토록 위태로운 글쓰기를.. 2018. 7. 10.
마이크로트렌드 X - 향후 10년, 거대한 지각변동을 일으킬 특별한 1%의 법칙 마이크로트렌드 X - 마크 펜.메러디스 파인만 지음, 김고명 옮김/더퀘스트 마이크로트렌드, 10년 전과 후 무엇이 달라졌나 2008년 글로벌 베스트셀러 《마이크로트렌드》는 작은 집단의 행동이 그 집단을 넘어 미국 전역에 어마어마한 영향을 미치는 원리를 설명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기회와 인사이트를 선물했다. 일례로, 한 의류회사는 어떻게든 자외선을 피하려는 태양혐오족을 겨냥해 상품군을 바꿔 큰 이득을 봤다. 또 세계적인 투자자 짐 크레이머는 방송에서 마이크로트렌드를 소개하며 그것이 투자자들에게 주는 시사점을 설명했다. 영국 토리당은 그 책에서 영감을 받아 서로 떨어져 사는 부부들을 위한 세액공제를 신설했고, 세계경제포럼은 책 속 마이크로트렌드와 관련된 이들을 토론자로 초빙했다. 이처럼 10년 전 《.. 2018. 7. 9.
당신에게 고양이 당신에게 고양이 - 이용한 지음/꿈의지도 이 책에 등장하는 고양이는 모두 다섯 마리! 창밖 구경하다가 조는 게 취미인 안방마님 랭보, 집안의 대장냥이였고 먹는 게 취미였으나 이제는 고양이별로 떠난 랭이, 랭이가 떠난 뒤 대장냥이로 등극했으며 ‘무조건 드리블’이 특기인 루, 귀여움 뿜뿜에다 겁 많고 죽은 척하기가 취미인 체, 선반의 물건만 보면 떨어뜨려야 직성이 풀리는 낙하실험왕 니코, 생강나무 아래서 구조된 뒤, 기운을 회복하자마자 사고뭉치로 등판한 생강이까지. 고양이들과의 하루하루는 잠시도 조용할 날이 없다. 집사에게 감사의 선물로 랭보는 자꾸만 벌레를 잡아오고, 먹는 거 빼고는 잘하는 게 없는 랭이는 느닷없이 가출을 해서 집사의 마음을 졸이게 한다. 어떤 날은 일심 단결하여 집안의 벽지를 모두 뜯어놓.. 2018. 7. 9.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 모리미 토미히코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 - 모리미 토미히코 지음, 추지나 옮김/알에이치코리아(RHK) 게으름 피우고 싶을 때 변명 대신 슬쩍 내놓을 수 있는 책, 주인공은 게으르지만 책장 넘어가는 속도는 게으르지 않은 책, 2003년 데뷔 이후 유수의 일본 문학상을 휩쓸며 ‘21세기의 새로운 재능’으로 불리는 모리미 도미히코의 교토 판타지 소설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은 〈아사히신문〉에서 호평 받으며 연재되었던 작품이다. 연재를 마친 뒤 작가는 더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 대폭 개정을 결심했고, 탈고를 거듭한 끝에 완성한 소설이 바로 《거룩한 게으름뱅이의 모험》이다. 모리미 도미히코의 소설 중에서 가장 게으르디 게으른 주인공이 등장하지만, 집필만큼은 게으.. 2018.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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