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9/0917

죽은 군대의 장군 죽은 군대의 장군 (반양장) -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문학동네 이스마일 카다레의 문학은 이 작품에서 시작되었다! 이스마일 카다레만큼 매 작품에 자신이 나고 자란 땅의 역사와 정서를 깊이 있게 드러내는 작가는 드물 것이다. 유럽의 변방, 발칸반도의 작은 나라 알바니아는 오랜 역사 동안 끊임없이 외세의 침략에 시달려왔고, 20세기 초 비로소 독립하여 왕정을 수립했으나 곧 제2차 세계대전으로 파시스트 군대의 침략을 받았다. 전쟁 후에는 엔베르 호자의 혹독한 독재 체제 아래 유럽에서 가장 폐쇄적인 공산주의 국가의 길을 걸었다. 이러한 굴곡진 역사 속에서 형성된 알바니아 특유의 민족 정서와 관습, 여러 외부 문화가 혼재된 독특한 문화, 그리고 비극적인 현대사의 면면은 카다레 문학 세계의 근간이 되었.. 2019. 9. 23.
피어클리벤의 금화 1 피어클리벤의 금화 1 - 신서로 지음/황금가지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 최장기간 베스트셀러 1위 이영도, 하지은을 잇는 정통 판타지 문학의 부활을 알린다 한국 정통 판타지 문학의 귀환을 알린 장편소설 『피어클리벤의 금화』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용에게 잡혀와 죽을 위기에 처했던 한 소녀가 세상의 흐름을 뒤바꿀 주역으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을 탄탄한 서사와 치밀한 구성, 매력적인 캐릭터와 방대한 세계관 아래 펼쳐보이는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britg.kr)에서 최장기간 종합 1위를 차지한 화제작이다. 독립적이고 강단있는 소녀 울리케를 중심으로 다양한 여성 캐릭터가 돋보인 『피어클리벤의 금화』는 중세 봉건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기존 판타지 문학과의 차별점으로 독자들의 폭발적인.. 2019. 9. 23.
혼자가 혼자에게 혼자가 혼자에게 - 이병률 지음/달 나만 할 수 있고, 나만 가질 수 있는 것들은 오직 혼자여야 가능합니다. “왜 혼자냐고요, 괜찮아서요.” 이병률 시인이 혼자 있고, 혼자 걷고, 혼자 바라본, 혼자의 시선들 전 세계 80여 개국을 다니며 이국적인 풍경을 담아낸 여행산문집 와 국내 전국 팔도를 넘나들며 만난 풍경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내 옆에 있는 사람』. 세 권의 산문집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병률 작가가 신작 산문집 『혼자가 혼자에게』를 펴낸다. 이른바 ‘여행 삼부작’을 완성한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산문집이다. 작가는 세 권의 여행산문집을 펴내는 십여 년이 넘는 시간 혹은 그 이상을 참으로 부지런히 여행을 떠났다. 덕분에 작가의 책을 읽으며 수많은 독자들의 마음이 설레었으며, 여러 번 사랑.. 2019. 9. 21.
우먼 인 윈도 우먼 인 윈도 - A. J. 핀 지음, 부선희 옮김/비채 1위, 40주 베스트셀러! 전세계를 홀린 초대형 스릴러, 드디어 한국 상륙! “그날 내가 본 것은 정말로 살인사건이었을까?” 광장공포증 때문에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올 수 없는 애나. 다양한 향정신성 약물과 술, 이웃들을 훔쳐보는 ‘떳떳하지 못한’ 취미로 이루어진 그녀의 일상은 건너편 집에 러셀 가족이 이사오면서 엉망진창이 된다. 바로 그 집에서, 애나가 지켜보는 가운데, 살인사건이 일어난 것이다. 애나는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지만 그 말을 믿어주는 사람은 없다. 경찰은 그 집에서 아무도 죽지 않았다고 말한다. 애나의 기억은 진실일까? 아니면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약물이 만들어낸 환각일까? 2018년, 출간과 동시에 1위로 뛰어올라 지금도 40.. 2019. 9. 15.
캉탕 캉탕 - 이승우 지음/현대문학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과 함께하는 소설선 열일곱 번째 책 출간! 이 책에 대하여 당대 한국 문학의 가장 현대적이면서도 첨예한 작가들을 선정, 신작 시와 소설을 수록하는 월간 『현대문학』의 특집 지면 의 열일곱 번째 소설선, 이승우의 『캉탕』이 출간되었다. 2019 수상 작품이기도 한 이 소설은, 2018년 『현대문학』 11월호에 발표한 소설을 퇴고해 내놓은 것으로, 등단 이후 38년 동안 한국 문학에서 대체 불가능한 자기만의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는 이승우의 세계관이 집약된 작품이다. “그를, 당신을, 그러니까 시간을 기억하지 않으려는 안간힘으로, 나는 쓴다”는 이 더욱 절실하게 다가오는 이번 소설은 등장인물 하나하나에 작가 자신의 모습을 적극 .. 2019. 9. 8.
어른의 그림책 - 우리는 그림책을 함께 읽는다 어른의 그림책 - 황유진 지음/메멘토 이 책의 저자는 한때 IT 통신회사에 10년간 다니며 두 번의 임신과 출산으로 복직과 퇴직의 기로에 섰던 워킹맘이었다. 깊은 불안에 휩싸여 있던 그에게, 서커스단 광대인 난쟁이 듀크와 재주 부리는 곰 오리건의 여행담 『오리건의 여행』(라스칼 글·루이 조스 그림)이 마침내 새로운 길을 찾으라는 용기를 주었듯, 이제 그림책은 감정 치유와 위로를 넘어 어른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주는 매체가 되었다. 그래서일까. 최근 들어 각자의 집에서 각자의 마음을 위로하던 그림책들이 집 밖으로 나오고 있다. 도서관에서, 동네책방에서, 카페에서, 육아 모임에서 어른들이 그림책 앞에 함께 둘러앉아 이야기 나누는 풍경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으니 말이다. 저자는 마음이 흔들릴 때마다 그림책.. 2019. 9. 7.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의 관계 에세이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 유영만 지음/나무생각 타인이라는 지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없을까 우리의 행복과 불행은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어떤 만남은 우리에게 활력을 더해주고 성장의 원동력이 되지만 어떤 만남은 우리를 한없이 지치게 하고 고통으로 몰아넣는다. 사르트르는 그의 희곡 《No Exit》에서 인간의 실존에 관하여 최종적인 결론을 이렇게 남겼다. “Hell is other people.(지옥은 바로 타인이다.)” 타인은 나에게 지옥과 같은 존재라는 말이다. 사르트르의 말처럼 ‘나’라는 실존적이고 주체적인 존재가 또 다른 존재와 만나 서로 공존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만약 관계가 꼬이거나 오해가 깊다면 타인은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지옥일 수밖에 없다. 최근 우리는 과거에.. 2019. 9. 2.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