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의 참맛 - 박민진 지음/알에이치코리아(RHK) |
휘청하더라도 3대 500을 치는 그날까지, 인생 근력 쌓기 레이스
“당신의 삶을 다시 꽃피우게 할
체력 갱생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한국 직장인 10명 중 9명이 체력과 정신을 소진한 번아웃 증후군에 시달린다. 일과 사람에 시달리는 팍팍한 일상에서 어떻게 해야 삶의 의미를 잃지 않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꾸준히 매진할 수 있을까? 16년 차 헬스인이자 제10회 브런치북 대상 수상작 《운동의 참맛》의 박민진 저자는 운동을 하면 인생을 하드캐리하는 단단한 저력을 키울 수 있다고 말한다.
한때 극심한 우울증과 자기혐오로 일상생활조차 어려웠던 저자는 직장 선배의 성화에 못 이겨 헬스를 시작했다. 처음 헬스장에 들어섰을 때 영화 〈타짜〉 속 고니처럼 온몸이 찌릿했다는 그는 땀 냄새와 고무 냄새가 섞인 그 묘한 냄새에 매료되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지금까지 10여 년 동안 하루도 거르지 않고 퇴근 후에는 곧장 헬스장으로 달려갔다. 덕분에 오랫동안 시달렸던 불면증을 극복했고, 업무와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그날그날 해소하는 유연함과 3대 400을 쳐도 자기 한계를 인정하고 물러설 줄 아는 용기를 가지게 되었다. 여기에, 피케셔츠 하나만 입어도 명품으로 휘감은 사람보다 근사해 보이는 보디라인은 덤이었다.
“긴 시간 운동하면서 특출날 건 없어도 건강해진 몸을 만들고 나니, 근력은 이제 내 가장 큰 자산이 되었다. 문화 소양이나 학력 같은 건 말마따나 몇 시간을 떠들어야 드러나지만, 몸뚱이는 첫 만남부터 고스란히 시야에 들어온다.”_본문 중에서
박민진 저자는 이 책에서 헬스는 삶과 같다고 말한다. 짓누르는 무게를 허공에 들어 올리며 세상에 맞서는 일이기 때문이다. 몸은 괴롭지만 괴로워지려고 하는 일이 아니다. 그보다는 사는 데 더 큰 힘을 내기 위해서 저항하는 것이다. 《슬램덩크》 안 선생님이 안경을 고쳐 쓰며 한 말처럼, “포기하는 순간 그걸로 종료”다. 자신들의 입맛대로 종용하는 세상에 끌려다니기 싫다면, 시쳇말로 꺾이지 않는 마음이 중요하다. 운동을 왜 해야 하는지 모를 때는 우선 헬스장에 가서 생각한다는 저자의 말처럼, 쇳덩이를 들어 올리다 보면 그냥 운동이 좋아질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삶의 권태를 설렘으로 바꾸는 운동의 참맛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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