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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영원의 시간을 여행하다 / 호시노 미치오

by 글쓰남 2017.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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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시간을 여행하다 - 10점
호시노 미치오 지음, 이규원 옮김/청어람미디어

호시노 미치오, 투명한 영혼의 여행

........... 알래스카 바람 같은 이야기


20년 동안 알래스카의 자연과 더불어 살다간 세계적인 야생사진가 호시노 미치오. 

19세 때 간다 헌책방에서 구입한 알래스카 사진집을 통해 알래스카의 자연에 매료되었고, 그 후 이 극한의 땅에서 살면서 43세의 나이로 캄차카 반도에서 유명을 달리할 때까지 알래스카의 자연과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사진과 글로 기록해나갔다. 그가 정말로 사랑했

던 자연으로 돌아간 지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그의 여정은 지상에 남아 있는 우리에게 아직도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태곳적부터 알래스카 벌판을 가득 메웠던 바람과 카리부처럼 호시노는 그토록 사랑했던 이 극한의 땅을 계속 떠돌고 있을지 모른다. 얼음처럼 투명한 영혼의 여행.


이 책은 호시노 미치오가 죽을 때까지 20년 동안 알래스카를 사진과 글로 기록한 것 중 대표작을 추린 것이다. 알래스카를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 계기, 알래스카의 자연과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43세 때 캄차카 반도에서 불곰의 습격을 받아 사망하기 직전의 작업일지 등이 기록되어 있다. 그의 어머니인 호시노 야치오의 아들에 대한 회고와 미망인 호시노 야치오의 그리움이 묻어나는 글도 잔잔한 감동을 준다. 그리고 죽음 직전의 마지막 순간, 추코트 반도의 꽃밭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며 천진스런 미소를 머금은 그의 시선 너머에서 우리는 영원의 시간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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