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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어쨌거나 괜찮아 - 生きづらい時代と自己肯定感 : “自分が自分であって大丈夫”って?

by 글쓰남 2018.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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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괜찮아 - 10점
다카가키 츄이치로 지음, 홍상현 옮김/나름북스

우리의 ‘자존감’만큼이나 일본에서 흔히 쓰이는 말인 ‘자기긍정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라는 존재 자체를 그대로 인정한다는 개념으로, 『어쨌거나 괜찮아』의 저자인 임상심리학자 다카가키 츄이치로에 의해 처음 제창됐다. 일본 사회에서 이 말은 “아이의 자기긍정감을 길러 줘야 한다”거나 “요즘 청년들은 자기긍정감이 낮다”는 등 ‘자존감’과 비슷하게 쓰이며 널리 퍼졌다. 그러나 자기긍정감 본래의 뜻은 자신을 높이는, 즉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며 ‘나는 잘하고 있다’고 여기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모자라고 못난 부분까지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 그 모든 것이 ‘나’라는 인간임을 깨달아야 자신을 사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스터 자기긍정감’으로 불리는 저자는 이 책에서 자기긍정감의 진정한 의의를 밝히는 한편 경쟁사회에 지친 이들에게 ‘있는 그대로의 당신이 괜찮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있는 그대로 괜찮다’는 마음가짐은 ‘자기만족’과도 다르다. 자기만족은 어떤 기준이 달성되었을 때 느끼는 충족감이므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을 때는 반대로 자기혐오나 자기거부에 빠진다. 이는 상대에게 기준을 설정해 두고 이에 맞지 않으면 실망하거나 돌아서는 인간관계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자기긍정감은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포함한 그대로의 나를 거부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자기긍정감이 싫은 모습과 결점을 모두 받아들이는 용기라고 말한다. 이에 따르면 ‘자기긍정감을 심어 주기 위해 상대를 칭찬한다’는 태도에도 함정이 있다. 누구나 칭찬을 받으면 기쁘지만 다음에도 칭찬받아야 한다는 압박에 휩싸이기 때문이다. 저절로 칭찬할 사람의 비위를 맞추게 되니 진정한 나로부터 멀어지기 쉽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교육에 있어서 저자가 칭찬보다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용서’다. 공감과 배려, 보살핌의 경험이 축적되어야 자기긍정감이라는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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