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 - 폴 맥어웬 지음, 조호근 옮김/허블 |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의 리뷰에 등장하는 문장이다. 이 리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이 작품의 작가 폴 맥어웬은 소설에서 등장하는 나노과학 분야에서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연구자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의 소설은 나노과학 기술이 상용화된 가까운 미래의 사건을 다룬다.
지난해에 맥어웬은 미국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선정한 ‘2017년 노벨과학상이 유력한 우수 연구자’로 꼽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과학기술 분야의 국제학술논문 데이터베이스 ‘SCI(Science Citation Index)’를 구축하는 회사로, SCI에 등록되었는지 여부는 세계적인 학술지의 평가기준이 되고 있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노벨상 과학 분야의 최고 연구자를 찾기 위해 2002년부터 논문 인용 추이를 분석해, 학계에서 논문이 많이 인용된 ‘피인용 우수 연구자’를 선정하고 있다. 논문 인용 횟수가 실제로 해당 연구의 영향력과 밀접하게 관계되기 때문인데, 2017년까지 15년간 ‘피인용 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연구자 중 43명이 실제로 노벨상을 받기도 했다.
동아시아 출판사의 과학문학 브랜드 ‘허블’에서 첫 번째로 선보이는 작품 『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의 작가이자 나노과학의 대가인 폴 맥어웬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2017년 노벨 물리학상 유력 후보 3명 중 한 사람으로 거론되었다. 탄소 기반 전자학 연구에 대한 공헌이 그가 노벨상 후보로 주목받은 이유다.
폴 맥어웬은 현재 코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나노 단위 과학을 연구하는 코넬대 카블리 연구소(Kavli Institute), 코넬대 재료 연구 센터(CCMR), 원자력 및 고체 물리학 연구실(LASSP)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가 이 소설에 주목해야 할 이유는 분명하게도, 나노과학 기술의 상용화를 가까운 미래에 앞둔 시점에서, 기술을 둘러싼 명암을 그 분야 최고 연구자가 써낸 한 편의 근사한 이야기로 만나볼 수 있기 때문이다.
폴 맥어웬은 이 작품으로 ‘국제스릴러작가협회 올해의 스릴러’ 신인상과 추리소설 분야 문학상인 ‘네로상’에 각각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되었고, 영화 판권 계약을 마쳤으며,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 저널》 《텔레그래프》 등 영미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소설가로서 화려하게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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