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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고시맨 - 김펑

by 글쓰남 2018.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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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맨 - 10점
김펑 지음/마카롱

멋짐 제로, 까칠 폭발

헬조선 현실 밀착 B급 히어로가 온다! 


사법고시, 행정고시,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이 몰려 있는 신림동 고시촌. 사법고시 6수생 현우는 고시원의 악덕 총무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중이다. 졸음을 참지 못하면 왼쪽 엉덩이 두 대, 오른쪽 엉덩이 두 대씩을 때리겠다고 선언한 것도 모자라 졸 때마다 가차 없이 뺨까지 두들겨 주겠다니……. 협박에 사생활 침해도 마다하지 않는 총무 안석주. 대체 그는 왜 그리도 악랄한 총무가 되기를 자처하는 걸까? 

어느 날 자신도 모르는 사이 벌어진 사건 때문에 총무로부터 ‘퇴실 명령서’를 받은 현우. 고시원에 남을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우연히 총무실에서 〈IQ 350〉이라는 수상한 노트를 발견한다. 총무의 약점이 담겨 있을 것이라 믿었던 노트에선 지금껏 본 적 없는 놀라운 천재 이야기가 펼쳐지는데……. 

한편 얼마 전부터 고시촌에 검은색 쫄쫄이를 입고 노란 헬멧을 쓴 변태가 출몰한다는 소문이 돈다. 현우는 쫄쫄이 변태에 대한 정보를 알게 되고, 그를 잡기 위해 고시촌의 희망 전도사 ‘미스터 앤서’에게 그 정보를 전한다. 그런데 변태 스토커라고 생각했던 그 남자, 어딘가 수상하다!


“고시촌에서 제일 상하기 쉬운 음식이 뭔지 알아? 바로 희망이야.”

제5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대상 수상

2018 부산국제영화제 BOOK TO FILM 선정


공시생 44만 명 시대. ‘걸어 다닐 때도, 밥 먹을 때도, 눈 뜬 시간에는 무조건 공부만 한다’는 수많은 공시생과 고시생들은 앞이 보이지 않는 미래를 향해 기약 없는 마라톤 중이다.

제5회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장편 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시맨》은 언제쯤 ‘합격’이라는 타이틀을 손에 쥐고 마라톤을 완주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청춘들의 무거운 현실을 재기발랄한 문체로 담아낸 소설이다. 공모전 심사 당시 ‘소시민과 청춘의 고뇌를 등에 업은 한국형 히어로의 탄생’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기존에 없던 독특한 히어로의 탄생을 알렸다. ‘고시촌’이라는 특수한 공간에 나타난 ‘고시맨’이라는 캐릭터는 유쾌함을, ‘만년 고시생’의 사실적인 이야기는 웃픈 씁쓸함을 전해준다. 비극과 희극 사이를 오가는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2018 부산국제영화제 북투필름(BOOK TO FILM)에 선정되어 영상화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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