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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백설 공주 살인 사건

by 글쓰남 2018.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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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 공주 살인 사건 - 10점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난주 옮김/재인


서로 다른 기억, 스스로 의식하지 못하는 악의

“백설 공주를 죽인 마녀를 사냥하라!”


제18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초청작 ‘백설 공주 살인 사건’ 원작 소설


일본 미스터리 문학의 대표 작가 중 한 사람인 미나토 가나에의 신작 『백설 공주 살인 사건』이 김난주 번역으로 출간됐다. 

베스트셀러 『고백』으로 데뷔작이 ‘서점 대상’을 수상하는 일본 초유의 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한 미나토 가나에는 이후로도 『속죄』『N을 위하여』『왕복 서한』『야행 관람차』『망향』등의 문제작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데뷔 이후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서점 대상에 이어 일본 추리 작가 협회상 수상, 일본 최고의 문학상인 나오키 상에 두 차례나 노미네이트되는 등 명실상부한 일본 미스터리 문학계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았다. 또한 그녀의 작품 대부분이 영화와 드라마, 만화로 만들어져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출세작 『고백』에서 보듯 인간 내면의 어둠과 광기를 신랄하게 파헤치는 것으로 유명한 미나토 가나에는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가 한 사람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사실을 일관되게 보여줌으로써 ‘이야미스의 여왕’이라는 닉네임이 붙기도 했다. 이야미스란 일본어 ‘이야(혐오)’와 ‘미스터리’의 합성어로, 읽고 나면 불편한 감정에 빠져드는 미스터리라는 뜻이다. 그러면서도 한번 빠지면 헤어나기 힘든 중독성 있는 문체로 좀처럼 잊기 힘든 매혹의 캐릭터를 묘사하는 것이 미나토 가나에의 소설이다.

『백설 공주 살인 사건』역시 거부하기 힘든 마성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또한 이 작품 역시 발표되던 해에 곧바로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모았다. ‘골든 슬럼버’의 나카무라 요시히로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꽃보다 남자’의 히로인 이노우에 마오는 이 영화로 2015년 일본 아카데미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제18회 부천 판타스틱 영화제에도 초청되어 전회 매진되는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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