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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동물 미술관 - 빗해파리부터 호모사피엔스까지, 인간과 동물, 자연을 음미하는 그림 여행

by 글쓰남 2018.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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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미술관 - 10점
우석영 지음/궁리

인문학자 우석영과 함께하는 동물 미술관 산책!

낯설고 새롭게 그림 보기, 더 깊이 음미하고 사색하기

“인간과 동물은 어떻게 다르고, 또 얼마나 동일하게 살아가고 있는가”


“〈동물의 왕국〉이라는 TV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거의 〈전국 노래자랑〉 수준의 오래된 TV 프로그램인데, 이런 동물 관련 TV 프로그램을 한 번이라도 관심 있게 보지 않은 분은 없을 거예요. 동물에 대한 관심은 우리 자신의 뿌리에 대한 관심, 동료 생물에 대한 관심, 그리고 우리 모두의 집인 지구자연(지구자연의 생태적 다양성)에 대한 관심이죠. 하지만 막연한 관심과 실제적 앎에는 분명 차이가 있어요. 이 책은 동물을 함께 알아가자는 제안입니다. 알아간다는 건 재미가 있는 일이죠. 그런데 그림을 보며 알아가게 되면 더욱 재미가 있습니다.” - 저자 인터뷰 중에서 


고대와 현대, 동서양을 가로지르는 다양한 동물화 미술작품을 통해 인간과 동물, 자연의 공존 문제에 대해 사색하게 하는 이 책 『동물 미술관』은 오늘날 동물의 생존권을 비롯하여 개개인의 인간적 삶이 처참히 무너져내리고 있는 우리 사회의 모습에 주목하면서 쓰였다. 저자가 동물화를 주제로 잡게 된 것은 시대적 필요성과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 때문이다. “동물을 너무나 모른다는 자괴감에, 어느 날 나는 동물 알아가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는 그는 무엇보다 동물과 인간의 관계성에 주목하며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다.


“식물이 엽록체라고 하는 공생체를 품어 가이아를 유기체 친화적 환경으로 만드는 데 주된 역할을 해왔고, 그리하여 인간에게도 생명의 은인 같은 존재로 남아 있다면, 동물은 비유컨대 인류의 중시조 같은 무엇이다. ‘동물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사람이 호모사피엔스가 어떤 존재인지 말할 수 있을까? 자기 자신을 알려는 이라면 자신의 선조를, 자기가 태어나기 수백 년 전부터 태어난 시점까지의 역사부터 먼저 알아야 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안 된다. 호모사피엔스가 어떻게 시작 되었는지도, 호모라는 속(Genus)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도, 왜 언제부터 항시적 직립(이족)보행이 지구에 나타나게 되었는지도, 인류의 조상이 왜 삼림지대를 포기하고 들판으로 나왔는지도 알아야 한다. 물론, 동물이 지구에서 탄생한 역사까지도 들여다봐야 한다. 38개 동물 문(Phylum)에 속하는 여러 동물들과 자기 자신이 얼마나 다르게, 얼마나 동일하게 살아가고 있는지도. 요컨대,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에 관심을 둔 이라면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 본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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