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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여행 - 에런 베커 글.그림/웅진주니어 |
2014년 칼데콧 아너상 수상작 <머나먼 여행>,
두 번째 이야기 <비밀의 문>에 이어
2017년 칼데콧 최종 후보작에 선정된 <끝없는 여행>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머나먼 여행> <비밀의 문>에 이은 독서 여행의 마지막 여정, <끝없는 여행>
첫 그림책인 <머나먼 여행>으로 칼데콧 아너상을 받으며 단숨에 스타 작가가 된 에런 베커. 칼데콧 상은 미국도서관협회에서 매년 가장 뛰어난 그림책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그림책의 노벨상’이라고도 불립니다. 2014년 <머나먼 여행>이 칼데콧 아너상을 받은 이후로, 세 번째 그림책 <끝없는 여행>은 2017년 칼데콧상과 케이트그리너웨이상 후보에 동시에 올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끝없는 여행>에서도 마법의 펜을 가진 소녀의 여행은 계속됩니다. 웅장한 성과 이국적인 풍경들, 하늘을 나는 새와 깊은 바닷속을 누비는 잠수함, 암벽 동굴 등 마치 한 편의 판타지 영화를 보는 듯한 환상적이고 장엄한 이야기 속으로 독자들을 초대합니다.
멋진 수채화로 묘사한 숨막힐 듯한 모험의 대 서사시
심심하다는 얼굴로 바쁜 아빠의 뒷모습을 지켜보는 소녀의 모습에서 어딘가 모르게 서운함이 느껴집니다. 소녀는 이내 새로운 모험을 떠나고, 딸이 사라진 걸 알게 된 아빠는 서둘러 새로운 세계로 뒤따르지요. 왕이 사는 웅장한 성, 이곳에서 아빠는 반가움에 소녀를 향해 뛰어가지만 소녀는 아빠를 외면합니다. 갑자기 들이닥친 잿빛 군사들에게 왕은 마법의 펜을 모두 빼앗기고, 하늘에서 깊은 바닷속으로 추락하고 맙니다. 다행히도 소녀가 가진 마법의 펜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지만요. 우연히 닿은 동굴 속에서 아빠와 소녀는 사건을 해결할 실마리를 발견하고, 마침내 잿빛 군사들이 빼앗아간 마법의 펜을 다시 세상으로 돌려놓게 됩니다. 이 마지막 여정은 소녀가 기뻐하며 아빠의 품에 폭 안기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아빠와 엄마, 아이가 함께 떠나는 그림책 여행
<끝없는 여행>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아빠의 등장입니다. 왕의 성에서 자신을 외면하는 딸의 모습에서 아빠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하늘에서 추락하는 순간, 아빠는 소녀의 손을 꼬옥 잡고 서로를 바라봅니다. 깊은 바닷속에 떨어졌지만 소녀가 그린 잠수함에 올라타 묵묵히 소녀의 세계에서 함께하는 아빠의 모습에서 어쩐지 가슴 한쪽이 찡해집니다. 동굴 속에서도 아빠는 소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소녀의 얼굴에는 이제 기대감과 기쁨이 가득합니다.
지금까지 전편들이 소녀를 중심으로 한 환상 여행을 그렸다면, <끝없는 여행>에서는 아빠와 아이의 관계, 그 속에서의 갈등과 화해 등을 담아 아빠와 엄마, 아이가 모두 공감하며 볼 수 있는 그림책이 되었습니다. 바로 지금, 아이가 만든 세상을 인정하고 그 세계 속으로 함께 여행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과 아이들을 통해 영감을 받는 작가, 에런 베커
에런 베커는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배낭여행을 다닙니다. 여행을 하며 본 다양한 나라의 모습을 자신의 그림책에 고스란히 담아, 그의 그림책은 신비롭고 환상적이면서도 마치 어딘가 존재하고 있을 것처럼 생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작가는 미국 전역의 도서관이나 학교를 돌며, 혹은 화상통화를 통해 꼬마 작가들을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러한 과정이 그의 그림책 작업에 끊임없는 영감을 불어 넣는 원동력이 되기도 합니다.
<끝없는 여행>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글이 없는 그림책입니다. 그림을 통해 에런 베커가 담아 놓은 수많은 이야기들을 마음껏 상상해 보세요. 100번을 보면 볼 때마다 100개의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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