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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영 (지은이)2

달팽이도 달린다 달팽이도 달린다 - 황지영 지음, 최민지 그림/사계절 귀를 조금 더 기울이면, 마음을 활짝 열고 살펴보면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느린 걸음의 대명사인 달팽이가 첫 타자로 나온 이 동화집은 달팽이걸음을 빌려 아이들의 마음 언저리를 팽글팽글 맴도는 이야기들을 들으러 살며시 다가간다. 한 번도 돌본 적 없는 달팽이를 반려동물이라고 당당하게 발표한 진형이는 같은 반 친구 다민이에게서 달팽이의 이름이 뭐냐는 예기치 못한 질문을 듣는다. 진형이는 얼떨결에 성은 ‘달’이요, 이름은 ‘팽이’라고 답하고는 집에 돌아가 그동안 방치했던 달팽이를 들여다본다. 다민이 말처럼 정말 팽이 발에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다. 진형이는 멍하니 팽이 발을 바라봤다. (…) 사악 사악. 진형이는 가만히 그 소리에 귀를.. 2023. 6. 14.
짝짝이 양말 짝짝이 양말 - 황지영 지음, 정진희 그림/웅진주니어 익숙했던 단어들이 갑자기 물음표를 달고 내 앞에 나타났다. 그래! 이게 다 짝짝이 양말 때문이야! 척 하면 착, 둘도 없는 단짝 승주와 5학년에 올라와서도 같은 반이 된 하나. 하지만 운명이라 생각했던 둘 사이에 유리라는 존재가 끼어든다. 하나는 유리에게서 승주를 되찾으려 애쓰다 다른 아이들과도 멀어지게 되고, 그런 하나의 곁을 맴도는 정균이와 자신을 “직업 부적응자”로 소개하는 담임 선생님은 매일 위로에 더해 신선한 혼란을 하나에게 건네 온다. 짝짝이 양말 신세가 되어 바라보니, 세상은 무엇 하나 당연하지 않은 의문투성이. 단짝이란 무엇일까? 우정이란 무엇일까? 꿈이란, 씩씩함이란, 운명이란, 나다움이란? 하나는 자신의 눈앞에 던져진 사소하지만 중요.. 2021. 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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