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by 글쓰남 2016. 10. 12.
반응형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 - 10점
도진기 지음/황금가지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유다의 별』 그 이후, 
대망의 최신작으로 돌아온 변호사 고진 시리즈 

한국추리문학대상 수상 작가 도진기의 최신작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가 황금가지에서 출간되었다. 현직 판사인 저자는 흥미로운 서사와 촘촘한 트릭으로 국내 추리 독자들의 찬사를 받은 첫 장편 소설 『붉은 집 살인사건』이래 매력적인 캐릭터 고진이 등장하는 시리즈를 꾸준히 발표하였고, 2014년에는 사이비 종교 집단 백백교를 현대에 벌어지는 살인사건과 연결시켜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유다의 별』로 한국추리문학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의 이면에 숨은 의문과 맹점을 흥미롭게 파헤치는 법정 추리물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에서도 재치와 예리함을 겸비한 변호사 고진이 열혈 형사 이유현과 함께 맹활약을 펼친다. 법정에 나가지 않으며 뒷세계의 은밀하고 난해한 의뢰와 사건을 해결해 온 고진은 이번 작품에서 한 여성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변호사로서는 처음으로 법정에 등장하여 숨 막히는 추리 공방을 펼친다.

블라디보스토크 한복판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
변호사 고진의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최초로 펼쳐진다!

‘어둠의 변호사’라는 별명을 지닌 고진은 변호사라는 직업에 품을 만한 고정관념을 뒤집는 남다른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판사로 5년을 일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었다. 하지만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그런 변호사는 아니었다. 사무실을 내지 않았다. 법정에도 나가지 않았다. 오로지 뒷길에서 의뢰를 받았고, 법정 밖에서 사건을 해결했다. 어느새 뒷세계에서는 꽤 알려진 인물이 되었다.”(『붉은 집 살인사건』) 그런 그가 신작 『악마는 법정에 서지 않는다』에서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남편을 교살한 혐의로 기소된 김명진을 위해 변호사가 된 이후 처음으로 법정에 등장한다. 사건 쟁점을 정리하는 자리에서부터 고진과 상대 측 검사 조현철은 날선 공방을 펼치고, 끝내 조현철이 검찰 측으로서는 사상 초유의 국민참여재판을 신청하면서 재판의 행방은 더욱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간다. 고진이 또 다른 용의자의 가능성을 두고 사건을 파헤칠수록, 20년 전 김명진의 대학 시절 벌어진 치기 어린 달리기 시합에 얽힌 비화와 고진이 법정에 나설 수밖에 없던 이유 등 초반에는 드러나지 않던 감춰진 사건의 얼개가 차례차례 드러난다. 이윽고 모든 의문과 트릭이 논리적으로 해결되며 슬픈 진실이 밝혀지는 마지막 법정 공방 장면은 법정 추리물로서의 진면목을 보이는 동시에 깊이 있는 여운을 선사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