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2018 백희나의 인형 장난 달력

by 글쓰남 2017. 11. 15.
반응형
2018 백희나의 인형 장난 달력 - 10점
백희나 지음/책읽는곰

‘인형 장난 전문가’ 백희나의 놀이를 엿보다!

《구름 빵》에서 《알사탕》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매력적인 스토리텔링으로 독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아 온 그림책 작가 백희나. 그이는 홈페이지(storybowl.com)에서 자신을 이렇게 소개한다. ‘그림책 작가, 인형 장난 전문가, 애니메이터, 그리고 박홍비·박범준의 바쁘고 정신없는 엄마.’ 이 소개글을 보고 ‘인형 장난 전문가는 뭐지?’싶었던 이들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 줄 작품이 나왔다. 《2018 백희나의 인형 장난 달력》이 바로 그것.

달력을 펼치면 어쩐지 눈에 익은 얼굴들이 보인다. 그림책 《어제저녁》에 등장한 여러 캐릭터와 그때부터 존재했으나 그림책에는 등장하지 못했던 자작 인형들이 모델인 까닭이다. 작가는 틈날 때마다 이 인형들을 데리고 서울의 곳곳을 누비며 사진을 찍는 ‘인형 장난’을 해 왔다. 여름 편에는 작가가 사랑해마지 않는 휴양지 태국의 풍경도 살짝 등장한다. 두 뼘 갸웃한 인형을 우리가 사는 풍경 속에 절묘하게 녹여 낸 사진은 지금껏 어디에도 공개한 적이 없는 미발표작들이며, 사진마다 붙인 짧은 글은 피식 웃음을 깨물게 만든다. 작가가 인형 장난을 통해 퍽퍽한 일상에서 숨 돌릴 여유를 찾았듯 이 달력도 보는 이들에게 그런 여유를 안겨 줄 듯하다. 벌써부터 다음 ‘인형 장난’이 궁금해지는 이 달력은 알라딘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