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 - 선혜림 지음/앵글북스 |
최근 몇 년간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면서 미니멀 라이프 관련 도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관련 도서가 해외 미니멀리스트의 가치관이나 철학을 담은 마인드서나 일본식 살림·정리법에 한정되어 있어 국내에서 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참고하기에는 막막한 점이 많았다. 이렇게 국내 실정에 꼭 맞는 미니멀 라이프에 목말라했던 독자들을 위해 『처음 시작하는 미니멀 라이프』는 국내 최초로 현재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디자이너 부부가 스스로 부딪혀가며 찾아낸 현실적인 미니멀 라이프의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 부부는 물건 사들이기를 좋아했습니다. 신혼여행에서는 거의 빈 채로 들고 간 이민가방 2개를 가득 채우고도 모자라 작은 캐리어를 하나 더 구입해야 했을 정도였죠. 구매한 온갖 잡동사니를 집에 박물관처럼 진열해두곤 그걸 바라보면서 어찌나 뿌듯해했던지…. 전셋집이라 큰 공사를 하기 힘든 탓에 작은 소품들을 이용해 열심히 집을 꾸몄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20평이 채 안 되는 집은 평수의 2배 이상 되는 물건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런 삶이 지속되기를 2년 남짓, 채울 땐 몰랐던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어느새 이 공간 저 공간에 채워지면서 우리 부부의 삶에 작지 않은 영향을 끼치기 시작했습니다. 꾸미기는 좋아하지만 정리나 청소는 귀찮아하는 저희 부부. 사소한 신경전이 늘어났고, 그것이 불씨가 되어 크고 작은 말다툼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미니멀 라이프는 자연스럽게, 어쩌면 필연적으로 우리에게 찾아왔습니다. 트렌드를 좇기 위한 것이 아닌 현실적인 필요성 때문이었죠. 하지만 무소유에 가까운 ‘비우기’나 완전히 금욕적인 생활을 바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지는 않은데…
우리 부부의 취향이 반영된 미니멀 라이프는 없을까?”
-프롤로그 중에서-
디자인업에 종사하는 이들 부부에게 미니멀 라이프란 단순히 아무것도 없는 금욕적인 공간이 아닌 편안하고 심플하면서도 보기에 예쁜 집이어야 했다. 35년 된 18평 복도식 아파트인 두 번째 전셋집에서 자신들의 철학이 담긴 미니멀 라이프를 실현하기 위해 저자는 제일 먼저 자신만의 ‘비움노트’를 만들어 총 200개의 물건들을 비워나갔다. 이렇게 남긴 꼭 필요한 아이템들을 센스 있게 수납하고 연출하는 방법을 찾아내 그들만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담아낼 수 있는 깔끔하고도 아늑한 ‘미니멀 홈스타일링’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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