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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오구니 시로

by 글쓰남 2018.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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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 10점
오구니 시로 지음, 김윤희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시작은 소소하였으나 세계가 주목해버린

아주 특별한 프로젝트!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레스토랑에 어서 오세요”

초여름의 도쿄, 좌석 열두 개짜리 작은 공간에 한 레스토랑이 오픈했다. 간판에 적힌 이름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 접객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치매 증상을 앓고 있어, 어쩌면 주문한 음식이 제대로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를 내는 손님은 아무도 없고, 실수를 이해하며 오히려 즐기는 분위기다.

고령화 시대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라는 말이 더 이상 낯설지 않은 시대. NHK 방송국 PD인 저자는, 어쩌다 취재를 가게 된 간병 시설에서 예정된 메뉴가 아닌 엉뚱한 음식을 대접받는 경험을 한 후, 치매 어르신들로 스태프를 꾸려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본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조금 불편하고 당황스럽더라도 상대방의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새로운 가치관이 퍼져 나간다면 우리 사회가 조금은 바뀌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전 세계 150여 개 매체에서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개인과 기업, 단체로부터 참여와 기부 문의가 쏟아지는 등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은 지금도 다음 프로젝트를 향한 여정을 계속하고 있다. 사회문제의 답은 결국 구성원이 만들어가는 과정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겪게 될 미래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 볼거리를 던져주는 책.


“포기해야 한다.

마음을 접어야 한다.

사람들은 이따금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나는 오늘 가장 좋아하는 옷을 입고, 가장 친한 친구와, 너무나 멋진 레스토랑에서

최고의 식사를 즐겼습니다.” _ 손님의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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