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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by 글쓰남 2017.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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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섹스는 왜 펭귄을 가장 닮았을까 - 10점
다그마 반 데어 노이트 지음, 조유미 옮김/정한책방

“섹스에 대해 예리하고 재치있게 다룬 최고의 동물행동학 책”이라고

영국 과학전문잡지 <NEW SCIENTIST>誌가 극찬한 책! 


어린이의 호기심을 발휘하자면 나는 30개도 넘는 질문을 쏟아낸 다음에야 섹스를 이해하기 위한 몇 가지 사랑의 교훈을 얻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감히 물어볼 수 없었던 모든 질문들을 끄집어냈다. 그리고 그런 질문을 많이 하면 할수록 핵심에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나는 인간을 지구상의 다른 생명체와 비교함으로써 인간의 본원을 추적할 수 있었다. 보통 섹스라고 하면 삐걱대는 침대와 우는 아기가 떠오르곤 한다. 하지만 섹스는 이 지구를 우주상에서 가장 다양하고 역동적인 행성으로 만들었고 또한 우리의 존재를 가능하게 했다. 

- 프롤로그 중에서 



“인간이 인간하고만 섹스해야 할 이유가 있다? 없다?” 

찰스 다윈, 리처드 도킨스 등이 동물행동학적으로 증명한 

인간의 사랑과 성(性)에 대한 18가지 진실과 거짓 


40억 년 전 지구에 최초의 생명체가 생겨나고 박테리아와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은 그 세포가 자기 복제를 통해 번식을 시도한 점을 미루어볼 때 이는 분명 지구상에서 일어난 최초의 섹스라 할 수 있다. 이후 40억 년이 지난 오늘날 인간이 정의하는 섹스는 무엇일까? 사랑하고, 침대에서 동침하는 것은 섹스에 대한 조금은 부드러운 정의일 것이며, ‘교접하다, 교미하다, 밤을 지내다, 관계를 맺다, 몸을 섞다, 짝을 짓다’처럼 생물학적인 관점에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정의에는 분명 남녀의 성기에 대한 고민이 빠질 수 없다. 도덕과 윤리라는 영역 안에서는 이 단어의 사용이 음란하게 다가올지 모른다. 하지만 이 책은 섹스를 정의함에 있어서 보다 생물학적인 시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 더불어 진화론의 대가인 찰스 다윈도 미처 발견하지 못한 동물행동학의 관점에서 사랑과 성을 이야기한다. 

생물학자들에게 섹스란 두 생물체가 성기라고 하는 도구를 통해 유전 물질을 교환하는 ‘유전자적 재조합’에 지나지 않는다. 동물과 달리 인간은 쾌락 때문에 섹스에 대한 정의가 사뭇 다를 수 있지만, 그 쾌락 역시 자손의 양적 팽창을 위한 신체적 변화 정도로 인식한다면 인간의 섹스를 동물의 섹스 연장선상에서 이해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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