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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 도깨비 없이 태어난 세대를 위하여

by 글쓰남 2018. 5.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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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 10점
주강현 지음/서해문집

60여 만 독자들이 선택한 베스트셀러의 귀환! 우리 시대의 지적 노마드, 민속학자이자 해양문명사가 주강현의 귀환! 20여 년 전에 출간되어 쇄를 거듭하며 전 국민의 ‘우리 문화 교과서’ 역할을 했던 바로 그 책이 한 권의 결정판으로 돌아왔다. 웬만한 정보는 아무 때나 검색이 가능한 요즘이지만 디지털이 주지 못하는 이 책의 가치는 지금도 여전하다. 인터넷에 떠도는 우리 문화 관련 많은 정보의 원전에 가까운 책이기 때문이다. 


남근과 여근, 열녀, 배꼽, 성적 제의, 여신, 심지어 쌍욕과 쑥떡 등 각기 다른 우리 문화들이 전통시대의 성담론이라는 하나의 줄기로 꿰뚫어 내보여주고 있다. 금줄, 무당 등의 샤머니즘적 원형에서부터 생명나무를 통한 신화적 현현과 전통의 생태사관을 얘기하고 있다. 두레와 돌하르방, 구들, 흰옷, 모정 등의 생활문화와 장례와 매향, 풍물굿, 광대 등 의례적, 연희적 모습까지 두루 돌아본다. 전국의 현장은 물론이고 박물관과 저자의 아카이브에서 찾아낸 방대한 시각 자료 500여 컷이 담겨 있다. 


“책 곳곳에는 성 풍속과 그릇된 가부장 문화에 대한 비판이 담겨 있다. 과거의 사회적, 성적 억압과 왜곡이 21세기 한국 사회의 성적 왜곡에도 여전히 영향을 미친다. 뒤틀린 내숭주의는 우리 성문화가 가진 그릇된 한계이고, 지금까지 온갖 병폐를 야기하는 중이다. 에두아르트 푹스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성 풍속은 어제의 역사가 아니라 오늘의 문제이기도 하다.” _들어가는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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