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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아빠의 아이 공부 - 인문 고전으로 하는

by 글쓰남 2017.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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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아이 공부 - 10점
오승주 지음/글라이더

인문 고전 속에서 아이의 마음을 읽는다!

아이들과 나누는 일상을 인문 고전이라는 거울로 성찰한 아빠의 가슴 따듯한 이야기!


인문 고전 속에서 아이를 읽다!

일도 가족도 모두 잃을 뻔했던 위기의 가장이었던 저자는 “아빠랑 놀고 싶은데, 아빠는 나가 버려!”라는 네 살배기 첫째 아들의 한마디를 듣고 정신이 번쩍 들어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결단을 내린다. 직업을 바꾸고, 고향 제주로 이주하고, 집안일에 열정을 다하면서 가족은 서서히 예전의 모습을 회복하였다. 아빠는 아이의 말을 곰곰이 되새기며 동양고전 『대학』의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철학과 일맥상통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뿐만 아니라 아이와 나누었던 이야기와 경험했던 일의 의미가 인문 고전과 매우 관계가 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빠가 읽었던 모든 인문 고전을 아이와 가족을 생각하면서 다시 새롭게 읽으며 31권의 동서양 인문 고전에서 자녀 교육에 관한 고민들을 엮어냈다. 수년간 공부방을 하면서 만난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 도서관과 학교 강의 현장에서 만났던 수많은 부모님들의 고민들은 인문 고전을 읽는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아빠와 아이 사이에는 틈이 있다!

맞벌이부부가 많아졌고, 쉬는 날은 아빠도 육아를 돕는 경우가 많아졌다지만, 사회에서 외면당하면 답이 없는 아빠들은 회사 일에 중심을 더 두게 된다. 아이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이 오면 가장 먼저 달려가야 할 사람은 “엄마”라는 인식이 아직도 사회 전반에는 팽배하다. 남녀평등 문제 밖에서 답을 찾자면, 아이를 직접 낳고 우유를 먹이며 아이와 가장 먼저 유대관계를 쌓는 사람은 엄마이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빠의 역할은 무엇일까? 아이와 직접 연결된 엄마는 아이에게 그만큼 집착이 강할 수도 있지만, 엄마와 아이 사이에서 이를 중재하고, 아이의 문제에 관해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아빠’이다. 그렇다면 아빠는 좀 더 폭 넓은 방식으로 아이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아이의 마음이 단단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인간적인 거리를 두고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사람이 아빠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육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거나, 일반적인 아이의 심리를 다루는 책보다는 인간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인문 고전이 아빠의 육아에 훨씬 도움이 된다.



부모의 고정관념을 깨트리는 곳에서 아이가 숨 쉰다!

이 책에는 고전 속 많은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다. 백석의 시에도 등장하는 좋은 아버지, 방탕한 삶을 살다 아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아버지, 아이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아버지, 감언이설을 하는 아이를 곁에 두고 진실을 고하는 현명한 아이를 내쫓는 아버지 등. 모든 아버지가 아이를 사랑하지만, 사랑을 표현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작품의 수만큼 다양하다. 또한 아버지의 다양한 모습뿐 아니라, 아버지로서, 가장으로서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담겨 있다. 『어린 왕자』를 통해 아이와의 대화법을 고민하고, 『서유기』를 통해 가족 간의 역할과 순기능에 대해 정의한다. 『암흑의 세계』에서는 아이 내면의 어둠을 어루만지는 법을 읽고, 『사기열전』에서는 존재감 있는 아이로 키우는 법을 찾는다. 뿐만 아니다. 각 꼭지 말미에는 실제 교육 현장에서 만난 부모들의 질문을 담고, 그에 대한 답을 해당 고전에서 찾아 정리했다. 


아빠 육아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책!

자기와의 싸움이라고 말하면서 왜 부모는 아이와 싸울까? 수없이 부딪치고 깨지고 넘어지면서 부모가 되었으면서 왜 아이 앞에서는 철옹성처럼 완강히 버틸까? 그것은 부모가 아이가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부모도 인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애써 부정하려고 하지 않았던가? 사람의 공부는 끝이 없고 부모가 되어도 공부는 멈추지 않아야 하지만, 아이 앞에서 부모의 공부는 마치 정지한 듯 보인다. 부모가 태어날 때부터 성장하면서 만들어진 자기만의 문제는 아이를 낳고 나서도 없어지지 않지만, 많은 부모들이 아이에게 전가한다. 문제의 원인은 부모 자신이건대 아이가 문제의 원인으로 갑자기 바뀌는 것이다. <인문 고전으로 하는 아빠의 아이 공부>는 부모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공부는 멈추지 않았으며, 아이는 공부를 위한 좋은 책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문 고전은 아이의 사소한 말과 행동이 매우 중요할 뿐만 아니라 부모의 성장에 필수적이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인문 고전은 로켓이 분리되듯 없어지고 순수하게 아이의 말이 별처럼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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