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땅 - 지피 글.그림, 이현경 옮김/북레시피 |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최우수 작품상 수상자이자
만화가 최초로 이탈리아 최고의 문학상 <스트레가 상> 최종 후보에 올랐던
현존하는 이탈리아 최고의 카툰 아티스트 Gipi의 최신작!
『파리대왕』의 문학적 깊이에 비교되는, 영혼을 뒤흔드는 충격적인 이야기!
종말을 맞게 된 원인과 이유는
역사책들 속에 전부 기록될 수 있었으리라
하지만 종말 이후 그 어떤 책도 쓰이지 않았다
인간의 본성과 본능을 날것 그대로 그려낸, 갓 태어난 생명처럼 순수하고 아름다운 작품. 문명과 지식이 닿지 않은 거칠고 단순한 세상을 통해 온갖 비리와 사회악이 만연한 오늘날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만화라는 형태 아래 소설처럼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며 인간 본연의 삶을 되돌아보고 성찰하게 하는가 하면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던져준다. 종말 이후에도 여전히 존재하는 선과 악, 사랑과 증오, 그릇된 신앙… 그 혼돈 속에서 삶의 철학과 의미를 체험하게 한다. 『아들의 땅』은 인류애의 시초를 말하는 묵직한 감동이 있는 드라마다. 끝이 아닌 종말, 새로운 탄생을 이야기하는 책.
야만의 생활에서 벗어나 인간의 삶을 향해가는 두 아들의 성장 그래픽노블
“사랑은 절대 설명해주면 안 돼.
아이들은 강인해져야 해. 우리보다 훨씬 더.
불굴의 인간이 되어야 해, 그 애들 방식으로.” (p. 87)
종말 이후, 문명이 사라진 세계에서 살아가는 아버지와 두 아들. 아버지는 두 아들을 거칠고 미개한 새로운 세상에 맞서는 존재로 키우기 위해 글도 가르치지 않고 감정과 관련된 어떤 단어도 알려주지 않는다. 아들들이 살아갈 세상이 잔혹하리라 예상한 아버지는 ‘사랑’과 같은 단어들의 사용을 금지시키며 아들들을 사나운 개로 키운다. 그리고 매일 밤 일기장에 무언가를 남긴다. 두 아들은 아버지의 일기장이 궁금하다. 어쩌면 거기에는 그들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해답이 쓰여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죽음 이후 일기장에 담겨 있는 비밀을 밝혀내기 위해 두 아들은 그것을 읽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나선다. 이는 바로 자신들의 정체성과 과거를 찾아 떠나는 여정과도 같다. 권위적인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혼돈의 길을 걸으며 두 아들은 현대 사회의 악을 은유적으로 표현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지피가 그려내는 인물과 흑백의 그림 선들을 따라 우리는 불가능한 미래를 향해 새롭게 재창조되는, 여태 알지 못했던 날것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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