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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 이와사키 유미코

by 글쓰남 2017.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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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 - 10점
이와사키 유미코 지음, 김해용 옮김/동양북스(동양문고)

야근은 필수, 사내 인맥 관리와 승진을 위해서라면 주말 근무를 마다하지 않으며 정해진 연차는 다 쓰지도 못한다며 ‘인간답게 일하고 싶다’고 토로하는 직장인들. 세계 2위라는 긴 노동시간에 비해 노동 생산성은 세계 하위권(OECD 국가 35개국 중 28위)이라 ‘기업을 경영하기가 힘들다’며 하소연하는 경영자들. 노측과 사측, 누구의 말이 더 정당할까?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많이 버는 방법, ‘근로시간 단축’과 ‘생산성 상승’을 동시에 이루는 비법, 그리하여 노측과 사측 양쪽이 모두 행복해질 수 있는 특단의 조치 같은 건 없는 걸까? 



여기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한 기업의 이야기가 있다. ‘근로시간 단축’이 노사 양측의 제로섬게임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 이 기업은 일본의 한 중소기업, ‘랭크업’이라는 화장품 회사이다. 


이 회사 사람들은 오후 5시가 되면 대부분이 퇴근을 한다. 근무시간에 요가와 필라테스를 배운다.

매년 연차와는 별도로 5일간의 안식 휴가를 지급한다. 워킹맘을 위해 아픈 자녀 돌보미 제도를 운영한다. 회의는 30분 안에 끝내며 회의를 위한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작업은 일체 금한다. 그런데도 직원 수 43명에 매출액은 약 75억 엔(2015년 기준). 창업 이후 10년 동안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그 덕분에 출산율은 50%가 넘으며 이직률은 0%에 가깝다. 


중소기업이지만 구글 다음으로 일하기 좋은 회사(2013년 기업 서베이 ‘Great place to Work’)로 꼽혔으며 일과 삶의 균형(Work & Life) 부문 1위 기업, 육아 ? 간호휴직 제도 부문 1위 기업으로 선정되면서(2013년 도쿄도 선정) 일본의 주요 언론에 수차례 소개되었고, 그 효과로 매출은 더욱 오르는 추세다. 과연 이 작은 회사의 비결이 뭘까? 『사장님, 5시에 퇴근하겠습니다』(원제 : ほとんどの社員が17時に歸る賣上10年連續右肩上がりの會社 거의 모든 사원이 5시에 퇴근하는데 10년 연속 매출이 오르는 회사)는 그 비결을 담은 사장의 고백담이다. 더 적게 일하면서도 더 많이 버는 방법이 있다고 제시하는 이 책은 아마존 경제경영 분야에서 3개월 동안이나 1위 자리를 지켰으며 일본의 기업 문화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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