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히스토리 - 빅 히스토리 연구소 지음, 윤신영 외 옮김/사이언스북스 |
빅 히스토리는 모든 것의 역사를 연구한다. 빅 히스토리를 통해 우리 세계와 그 속에서의 우리의 역할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데이비드 크리스천
미래 한국 사회의 학문, 교육, 연구, 교양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지식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빅 히스토리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월 빅 히스토리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 명사들이 참여한 ‘빅 히스토리 토크 콘서트’에는 1,000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리기도 했다. 이러한 대중적 요구에 힘입어 빅 히스토리의 보급과 확산에 유미 과학 문화 재단, 조지형 빅 히스토리 협동 조합, 박문호의 자연 과학 세상(박자세)과 같은 민간 단체와 중앙 정부 또는 지방 자치 단체에서 운영하는 과학관, 박물관이 적극 앞장서고 있다. 빅 히스토리와 관련된 융합 연구 심포지엄이나 프로그램이 여러 차례 시도되는 한편, 빅 히스토리 수업을 개설한 국내 중․고등학교의 수 또한 점진적으로 늘고 있다.
오늘날의 한국 사회에서 빅 히스토리가 이토록 ‘뜨거운’ 이유는 명백하다. 빅 히스토리가 인문계와 이공계의 깊은 골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적 교육 패러다임으로, 서로 다른 분과 학문을 융합해 새로운 학문적 비전을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전문가 지식과 시민 교양 간의 괴리를 뛰어넘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 주는 사고의 틀로 우리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빅 히스토리는 138억 년의 우주 역사와 46억 년의 지구 역사, 그리고 38억 년의 생명 역사에 대한 포괄적 접근을 통해 기원에 대한 우리의 근원적 호기심, 세계를 더 넓고 깊게 이해하려는 우리의 지적 열망에 불을 지핀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
이번에 ㈜사이언스북스에서 펴낸 『빅 히스토리(Big History)』는 138억 년 전 태초의 순간으로 거슬러 올라가 우주의 탄생과 생명의 진화, 그리고 인류 문명의 발전을 종합적으로 다룬 거대사(巨大史) 대백과사전이다. 빅 히스토리 창시자 데이비드 크리스천 교수가 소장으로 있는 빅 히스토리 연구소(Big History Institute)가 서문과 감수를 맡고 백과사전 출판의 명가인 영국 돌링 킨더슬리(Dorling Kindersley, DK) 출판사가 기획해 각 분야별 최고 과학 저술가의 글들을 한 권으로 엮었다. 우주, 지구, 생명, 인간의 방대한 역사를 모으고 정리한 이 책은 생생한 도판 700여 점과 함께 138억 년 역사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를 쉽고 간결한 해설로 다루고 있다. 『빅 히스토리』는 문․이과 융합 교과 과정을 맞이할 청소년에게는 훌륭한 빅 히스토리 입문서가 되어 줄 것이며, 새로운 영감과 지적 자극을 갈망하는 일반 성인에게는 소장용 교양서로 손색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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