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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마음을 따르면 된다 - 다시 시작하는 너에게 / 김용택

by 글쓰남 2017.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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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따르면 된다 - 10점
김용택 지음, 정원희 그림/마음산책

섬세한 언어와 감성이 돋보이는 시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섬진강 시인' 김용택. 한국시의 서정을 책임지는 그는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를 가꾸어왔다. 자연을 노래하는 것은 물론 쉽고 재미있는 시읽기를 이야기하며 대중과의 만남에 앞장서온 시인으로서, 38년간 태어나고 자란 고향 땅 진메에서 아이들을 가르쳐온 교육자로서, 정감 있는 산문과 어린이를 위한 책들을 집필해온 작가로서다.


그러나 무엇보다 그는 다정하고 따뜻한 아버지이기도 하다. 고등학생 아들 민세에게 보낸 50통의 편지를 엮은 책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도 출간한 바 있다. 멀리 떨어져 지내는 아들에 대한 그리움, 속 깊은 염려와 애정, 한 인간의 성장을 지켜보는 애틋함은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에 가득하다. 



<마음을 따르면 된다>는 그 이후 요리사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아들 민세의 모습이 나타난다. 대학을 갔지만 자퇴를 하고 방황을 하고 군대를 다녀온 뒤, '스펙' 없는 청춘의 모습을 대변한다. 다시 새롭게 공부를 하고자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나는 민세에게 여전히 아버지는 따뜻한 격려를 잊지 않는다. 


질풍노도의 청춘을 지나 서른 살이 된 민세의 인생 여정에 언제나 함께한 아버지의 간곡한 마음 78편을 엮었다. <아들 마음 아버지 마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번에는 아들 민세의 편지 30편도 수록했다는 점이다.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아들과 아버지가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응원하는 마음을 편편에 수놓아 그 자체로 깊은 공감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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