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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달빛 마신 소녀 - 2017년 뉴베리 수상작

by 글쓰남 2017.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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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신 소녀 - 10점
켈리 반힐 지음, 홍한별 옮김/양철북

“달빛은 마법이다, 사랑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물어보라”
슬픔을 이겨내는 마음에 관한 가장 아름답고 환상적인 이야기
숲에 버려진 아기를 구한 마녀가 그만 실수로 아기에게 달빛을 먹였다. 누구나 알다시피 달빛에는 어마어마한 마법이 깃들어 있다! 어쩔 수 없이 마녀는 분화구 가장자리 늪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아기를 데려간다. 
그렇게 마법 아기 루나는, 슬픔이 가장 위험하다고 생각해 기억을 꽁꽁 감춘 마녀 잰과 시를 사랑하고 마법을 싫어하는 늪 괴물 글럭 그리고 자신이 거대하다는 망상 속에 사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용 피리언과 함께 이상한 가족의 일원이 된다. 
마법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온갖 말썽을 부리며 자라는 루나와 그런 사춘기 소녀에게 무한한 사랑과 우정을 선사하는 가족들. 하지만 루나는 점점 자신의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고 이런저런 의문에 시달린다. 특히 미쳐서 탑에 갇힌 어느 여자의 환영에 아련한 향수마저 느끼는데. 사실 가족 모두에겐 저마다 묻어둔 아픔이 있다. 기억 속 슬픔을 떠올리고 몸서리치는 잰, 마법이 빠져나가는 잰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글럭, 죽은 엄마 용을 그리워하는 피리언까지! 
그리고 이 모든 것이 ‘보호령’이라는 도시와 깊은 연관이 있다. 해마다 아기를 숲속 마녀에게 갖다 바쳐야 한 해가 무사하다고 믿는 슬픔의 도시 보호령의 진짜 비밀은 무엇일까? 마침내 13살 봉인된 마법이 풀린 루나는 어김없이 버려진 아기를 구하러 가는 할머니 잰의 뒤를 쫓고, 두 사람이 걱정된 글럭과 피리언까지 늪을 벗어나 보호령 근처 숲속으로 향하는데…. 과연 달빛 마신 소녀 루나와 이상한 가족들은 보호령의 검은 장막을 걷어내고 사람들을 무겁게 휘감은 슬픔과 두려움을 사라지게 할 수 있을까? 이들이 펼치는 사랑과 모험의 환상적인 달빛 마법이 시작된다!



가슴속에 마법을 품은 작가 켈리 반힐, 
네 번째 소설로 뉴베리상을 거머쥐다!


최고의 어린이 책에 수여하는 뉴베리 2017년도 수상작은 출간되자마자 온갖 매체의 극찬이 이어진 켈리 반힐의 《달빛 마신 소녀》에게 돌아갔다. 
<뉴욕타임스>는 이 책을 《오즈의 마법사》나 《피터팬》같은 고전에 비유했고, 수많은 매체에서 저자의 능숙한 스토리텔링과 아름다운 문장, 감성적인 등장인물들이 그려내는 따듯한 유머에 열광했다. 가히 ‘켈리 반힐이 일으킨 돌풍’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뉴베리 위원회로부터 ‘이 소설 자체가 순수한 마법’이라는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뉴베리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달빛 마신 소녀》는 저자 켈리 반힐의 네 번째 소설이다. 이미 마법을 소재로 한 세 권의 완성도 높은 판타지 소설을 발표해 출판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한 저자였지만 다음 소설을 집필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걸렸다. 구상 중인 네 번째 소설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하던 와중에 저자는 15년 결혼 생활을 기념해 남편과 코스타리카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요동치는 활화산의 숲속에서 유독 가스와 싱크홀, 증기를 내뿜는 분출공을 피해 다니며 스릴 넘치는 산행을 경험한 저자는 바로 다음날 잠에서 깨자마자 글을 쓰기 시작한다. 바로 그 이야기가 ‘달빛 마신 소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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