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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논어, 삶을 위한 트리올로지

by 글쓰남 2016.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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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삶을 위한 트리올로지 - 10점
안은수 지음/케포이북스

‘읽는 것(reading)’이 절실한 오늘의 세상을 위한 제안


오늘의 우리는 역사상 어느 시대보다 많은 것을 ‘보는(seeing)’인류일 것이다. 지하철에서, 식당에서, 그리고 거리에서도 우리는 늘 무언가를 보고 있다. 그런데 그렇게 스쳐 지나며 본 많은 정보들의 잔상 정도는 얼마쯤이고, 그중에 내게 의미 있게 작용하는 자료는 얼마나 될까. 만일 접한 정보들이 시각적 처리에 그칠 뿐 ‘읽는(reading)’ 수준에 이르지 못한다면 자원과 시간의 낭비다. 


읽는다는 것은 그 대상 안에 든 뜻을 ‘내가’ 해독하고 의미화하는 과정을 거친다는 말이다. 이처럼 정보와 내가 직접적이며 구체적으로 만났을 때 그것은 삶의 자양이 되어 내 안에 쌓인다. 이런 과정에 미숙한 오늘이기에 내가 중심이 되어 스스로를 바라보고 세상을 관찰하라는 「논어」의 메시지는 더욱 절실하다. 이 책에는 나의 눈으로 세상을 성찰하는 것의 유의미성에 대한 진술이 무궁무진하다.




성찰과 전망 그리고 자가 치유(self-healing)의 길


「논어」의 가장 큰 미덕은 성찰의 계기를 구체적으로 제시해 준다는 점이다. 나의 감정과 이성, 내가 맺고 있는 관계, 나의 일상, 나의 일거수일투족, 그리고 나의 성장점. 이런 갖가지 내 삶의 주요 부위를 건드려 가며 나를 성찰하게 한다. 이는 한 사람이 어제보다 나은 길로 나아가도록 격려하는 장(場)이다. 나아가 한 사회가 건강한 길을 열어가는 데에 보탬이 되는 원천자료이다. 


이 책에는 성찰의 계기 뿐 아니라 나의 선택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뜻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그러니 스스로 그 포인트를 찾아내어 지금까지의 피로했던 여정을 치유하고 회복하는 지점과 만나도록 하면 좋을 것이다. 그리하여 어제보다 나은 나, 지난 시기보다 발전된 우리를 향해 가는 길 위에 설 수 있다.


이런 맥락에서 「논어」를 ‘우리들의 삶을 위한 트리올로지(Triology)’라 정의한다. 왜냐하면 이 책은 1부 : 반성과 성찰, 2부 : 위로와 격려, 3부 : 치유와 회복의 3부작으로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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