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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날마다 천체 물리 / 닐 디그래스 타이슨

by 글쓰남 2018.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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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천체 물리 - 10점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홍승수 옮김/사이언스북스

최근 우리 출판계에서는 과학 책이 화제다. 양자 역학, 진화 생물학, 뇌과학 같은 기존의 인기 분야뿐만 아니라 과학 여러 분야의 필자들이 자기 분야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국내물도 여럿 출간되고 있고, 독자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아 ‘과학 책 르네상스’라는 말을 심심찮게 들을 수 있다. 과학자들이 오랫동안 이야기해 온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가 출판계를 중심으로 해서 확산되는 듯해 고무적이다. 

이런 현상은 국내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과학의 대중화, 대중의 과학화가 급진전되는 듯한 양상이다. 알파고의 열풍, 4차 산업 혁명, 유전 편집의 대중화 등의 새로운 현상이 전 세계, 전 인류를 연결한 네트워크를 통해 동시에 확산되고, 동시에 소비되며 과학 기술 전반에 대한 관심을 전 지구적으로 높이고 있다.

2017년 5월에 출간되어 6개월 만에 110만 부가 팔리며 전 세계 33개국에 번역 출간된 21세기 첫 천문학 밀리언셀러 닐 디그래스 타이슨(Neil deGrasse Tyson)의 『날마다 천체 물리(Astrophysics for People in a Hurry)』도 이 흐름의 한복판에 있는 책이다. 21세기 들어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고 있는 천체 물리학의 핵심 개념을 12개의 장으로 나눠 소개하는 이 책은 출간 이후 지금까지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을 지키고 있고, 2017년 AMAZON 올해의 책, 2017년 굿리즈 독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책 과학 분야 1위에 선정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심지어 AMAZON 위시리스트 순위에서도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를 제치고 4위를 차지했다. 

대체 이런 인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인간 본성에 내장된 우주에 대한 그리움과 앎에 대한 갈망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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