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최민지 (그림)1 달팽이도 달린다 달팽이도 달린다 - 황지영 지음, 최민지 그림/사계절 귀를 조금 더 기울이면, 마음을 활짝 열고 살펴보면 그동안 잘 보이지 않던 것들이 눈에 들어온다. 느린 걸음의 대명사인 달팽이가 첫 타자로 나온 이 동화집은 달팽이걸음을 빌려 아이들의 마음 언저리를 팽글팽글 맴도는 이야기들을 들으러 살며시 다가간다. 한 번도 돌본 적 없는 달팽이를 반려동물이라고 당당하게 발표한 진형이는 같은 반 친구 다민이에게서 달팽이의 이름이 뭐냐는 예기치 못한 질문을 듣는다. 진형이는 얼떨결에 성은 ‘달’이요, 이름은 ‘팽이’라고 답하고는 집에 돌아가 그동안 방치했던 달팽이를 들여다본다. 다민이 말처럼 정말 팽이 발에 파도가 일렁이고 있었다. 진형이는 멍하니 팽이 발을 바라봤다. (…) 사악 사악. 진형이는 가만히 그 소리에 귀를.. 2023. 6. 14.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