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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부는 곳 바람이 부는 곳을 따라 나는 발걸음을 놓습니다. 부드럽게 스쳐가는 바람에 마음은 자유롭게 흘러갑니다. 시간의 흐름을 따라 바람은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나뭇잎들이 춤추듯 흔들리며 바람의 속삭임을 듣습니다. 고요한 언덕 위에 서면 바람은 어떤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나요? 멀리 펼쳐진 풍경과 함께 바람은 세계의 비밀을 속삭입니다. 바람이 부는 곳에선 사람들의 소망이 날개를 펴듯이 하늘을 향해 떠오릅니다. 그 자유로움이 마음을 감싸네요. 바람이 불어오는 곳에서 나는 생명의 소리를 듣습니다. 바람이 가져다주는 향기는 자연의 노래, 평화로운 선율입니다. 그 곳에 나를 두고 떠나면 바람은 나의 이야기를 전해줄 것. 바람이 부는 곳, 그 자체가 언제나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줍니다. https://adpick.co.kr/f.. 2024. 1. 25.
여성, 시하다 - 김혜순 시론 여성, 시하다 - 김혜순 지음/문학과지성사 당대의 언어에 맞서는 시/언어로 누구보다 통렬하게 당대를 비판하고 또 앞질러온 시인 김혜순의 시론을 묶은 『여성, 시하다』(2017)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1979년에 등단해 12권의 시집을 펴내는 내내 김혜순은 남성 중심의 지배적 상징질서를 충실히 구현해온 언어에서 자신의 몸-말을 꺼내어 끊임없이 새로운 목소리로 확장시켜왔다. 분열적이고 산포되는 이미지의 연쇄, 단어와 단어가 부딪쳐 일으키는 파동, 타자와 함께 자신을 재구축하는 다성적이고 역동적인 목소리의 형태를 띤 김혜순의 시는, ‘현실이 없는 시는 없다’는 그 자명한 명제를 온몸으로 증명해 보이듯, ‘언어에 새겨진 문명과 문화의 기획, 권력과 체제의 논리, 통념과 관습의 폭력성을 예민하게 감지하고.. 2017. 8. 20.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페미니스트 유토피아 - 리아 페이- 베르퀴스트·정희진 외 62인 지음, 김지선 옮김, 알렉산드라 브로드스키 & 레/휴머니스트우리가 정말 살고 싶은 세상을 우리는 말할 수 있을까? 뭉뚱그리지 않고, 검열하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정말로 살고 싶은 세상을 글로 쓸 수 있을까? 여기 미국의 페미니스트 57인과 한국의 페미니스트 7인이 정말 살고 싶은 세상을 상상해서 펼쳐 보여준다. 결혼은 어떻게 달라지고, 트랜스젠더를 포용하는 헌법의 전문은 어떤 것이며, 여자 혼자 떠나는 여행의 모습은 어떻게 될지, 10대 엄마의 일과는 어떻게 달라질지, 섹스에 관한 개념은 어떤 것인지, 공동체는 폭력 사태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등을 하나하나 구체적이고 유머러스하게 써내려간 흥미진진한 글들의 모음이다. 지난 해 독서시장을 뒤.. 2017.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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