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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판, PLATE - 일본 ‘관동대지진 조선인 학살사건’에서 비롯된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과 역사의식

by 글쓰남 201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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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PLATE - 10점
손선영 지음/트로이목마

“2016년 최고로 기대되는 블록버스터급 추리소설”
- 표창원 (국회의원, 전 경찰대 교수)

이야기의 줄거리 
일본침몰! 환태평양의 축이 흔들리며 일본 동해부터 가라앉기 시작한 지진!!
2016년 11월 8일 오후, ‘일본 침몰’ 한 단어가 전 세계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한다. 그러나 지진은 자연 재해가 아니라 인재였다.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세계 각국의 스파이들은 급기야 허탈함에 빠지고 만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일본 침몰을 둘러싼 막후에는 어떤 음모가 도사렸던 것일까!

2014년 여름, 일본 첩보계의 떠오르는 에이스 ‘후쿠야마 준’에게 세 가지 명령이 떨어진다.
‘지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후쿠시마를 어쩔 것인가. 첩보원 후쿠야마에게 휴가는 필요한가. 그리고 국부 유출로 엄단에 처해진 마사오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물론 이때는 후쿠야마도 알지 못했다. 이 세 가지 명제가 어떻게 옷을 입고 발화해 태풍으로 변모할 것인지. 
후쿠야마는 그날 이후 CIA 최고의 살수인 로즈마리와 귀화 첩보원 여통을 데리고 일본 첩보계를 평정해나가기 시작한다. 일본 첩보계의 판을 후쿠야마가 몸담은 소진사로 통일하기 위해서.

‘존 스미스’는 30년 넘는 세월을 CIA를 위해 살았다. 그러나 9·11 테러 이후 CIA는 DNI에 흡수되다시피 하며 자생력을 조금씩 상실해간다. 어쩔 수 없이 존 스미스는 미국을 위하지만, 이익 역시 추구하는 ‘존 스미스 집단’을 만들기에 이른다. 하긴, 두 번째 존 스미스인 빅 존 역시 미치 애런이라는 본명을 숨긴 채 첩보원으로만 살았다. 미치 애런은 ‘존 스미스’로 미국의 역사, 과학,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정보전을 펼쳤다. 최근에 화두로 떠오른 인공지능에 대한 선점을 위해 터너 에반스에게 무려 2억 달러가 넘는 작전에 착수한 상태였다. 쉼 없이 달려온 미치 애런, 그에게 딸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아니 딸을 제거하라는 작전이 넌지시 던져진다. 혼란에 빠진 미치 애런은 ‘생존’과 ‘파괴’라는 화두에 내던져진다. 

국정원. 대한민국 유일의 정보단체. 이런 국정원 내부에서도 절대 현실에 관여하지 않는 부서가 존재했다. 바로 국정원4국이다. 4국은 오로지 정보의 축적에만 매진할 뿐 어느 경우에도 현실 정치와 첩보에 관여하지 않았다. 4국의 목적은 하나였다. 정보의 판을 읽고 그것을 분석해 재조립하라!
장민우가 4국의 일원이 된 어느 날, 세계 정보판이 요동치는 순간에 직면한다. 소진사로 정리되기 시작한 일본의 첩보계. 한없이 파괴되거나 숨기 시작하는 미국의 정보원들. 이런 가운데 당당히 머리를 쳐든 CIA의 킬러 로즈마리. 은밀히 모습을 드러낸 중국의 국가안전부까지 끼어드는 희대의 사건이었다. 어째서일까?
막전 막후, 이 사건이 어떻게 일본 침몰로 이어질지 알고 있는 첩보원은 그 누구도 없었다. 
CIA 국장과 세계 최고의 거부인 김기욱의 연결고리가 밝혀지기 전까지는! 

일본 침몰을 막아라! 정보는 공개됐다. 판을 읽어라. 그리고 판을 재조립하라!
과연 ‘일본 침몰’이라는 거대한 첩보판에 뛰어든 이들은 무엇을 밝혀낼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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