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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나의 봄날인 너에게 - 인생의 꽃샘추위에 지지 않는 햇살 같은 위로

by 글쓰남 2023. 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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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봄날인 너에게 - 10점
여수언니(정혜영) 지음/놀

★★ “삶을 온몸으로 살아낸 사람이 전하는 따뜻하고도 씩씩한 응원!” ★★
_『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김수현 작가 강력 추천!

『나의 봄날인 너에게』는 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다른 사람에게 줄 사랑도 많은 여수언니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첫 번째 에세이다. “나는 계절 중 봄을 가장 좋아한다”는 고백으로 시작하는 저자의 이야기는 인생의 추운 겨울을 지나며 얻은 깨달음으로 이어진다. 주변을 먼저 챙기느라 스스로를 뒷전으로 내려둬야 했던 순간들, 예고 없이 닥쳐온 시련과 좌절, 내 마음처럼 되지 않던 인간관계…. 이 책에서 저자는 살면서 어쩌면 누구나 한 번쯤 했을 고민과 갈등을 솔직하게 풀어놓는 한편, 같은 경험을 했을 독자를 부드럽게 어루만진다. 힘들었던 순간마다 발견한 메시지를 자신만의 언어로 나긋나긋하게 써 내려간다.

여수언니의 구독자들은 입을 모아 말한다. “같은 경험을 나누거나 조언을 해도 언니가 해주면 특별하다”고. 인생의 숱한 시련에 지지 않고 버티며 자기 자신을 가장 소중하게 지켜온 사람의 이야기는 더욱 뭉클하다.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힘이 있다. 팍팍한 일상에서도 행복을 찾아내는 능력, 자신의 인생에 대한 오롯한 책임감, 언제나 배움을 게을리하지 않으며 성장하기를 멈추지 않는 태도까지.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어느새 한 문장마다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털어놓을 곳 없어 꼭꼭 숨기고 있던 속마음을 들여다보며 한바탕 눈물을 쏟게 된다. 이것이 바로 여수언니가 사람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아온 이유다.

지금은 추운 겨울을 지나고 있어도
곧 눈부신 봄날이 찾아올 거라는 믿음에 대하여

누구나 우상향하는 직선처럼 굴곡 없이 승승장구하기를, 특별한 시련을 겪지 않기를 바란다. 하지만 실패와 역경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순조롭게 흘러가더라도 순식간에 아래로 곤두박질치는 것이 인생이다. 『나의 봄날인 너에게』에서 저자는 그런 좌절도 반동과 도약의 시간이자 다음 구간에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며 희망과 믿음을 꾹꾹 눌러 담아 건넨다.

이 책은 우리에게 섣불리 힘내라고 하지 않는다. 그 시간을 견디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그대로 주저앉는 대신 일어설 용기만 있다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무조건적으로 격려한다. 아무리 어둡고 긴 터널에도 출구는 반드시 있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만 같은 겨울도 이내 따스한 봄이 찾아오기 마련이다. 어쩌면 지금 불어오는 차디찬 바람은 단지 꽃샘추위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자신을 믿고 한 걸음 더 앞으로 내딛어보자. 우리의 봄날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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