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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껌딱지 독립기 - 껌딱지가 딱지왕이 되기까지, 아이들이 겪는 희로애락

by 글쓰남 2018.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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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딱지 독립기 - 10점
이주희 지음/시공주니어


엄마한테 찰싹 달라붙어 있어서 “껌딱지”라고 불리는 윤우. 그런 윤우가 초등학생이 되면서 일기를 쓰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은 엄마 껌딱지가 되어 계속 아기처럼 굴고 싶은 마음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하기도 합니다. 윤우에게도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일까요? 엄마가 쓸 법한 다이어리에 자신의 일기를 써 봅니다. 마치 자신이 어른이 된 것처럼 말이지요. 하지만 윤우의 마음은 계속 엄마 껌딱지이고 싶습니다. 

윤우는 다이어리 빈칸에 자기의 소소한 일상을 적어 봅니다. 때때로 메모 페이지에 낙서도 하고요. 비밀 일기답게 짝사랑의 감정, 수학 공부 하기 싫은 마음, 장래 희망, 받고 싶은 생일 선물 등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들이 곳곳에 녹아 있습니다. 

《껌딱지 독립기》는 1년 달력, 1년 계획, 일주일 계획, 메모, 개인 신상 기록 등 실제 다이어리 구성을 책 속에 담았습니다. 하루하루가 모여 일주일이 되고, 일주일이 모여 한 달이 되고, 한 달이 모여 일 년이 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윤우의 성장을 가감 없이 보여 주기 위해서이지요. 윤우 또래의 아이들이 경험하게 되는 성장통을 다양한 에피소드로 표현한 1년살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동생이 태어난 날, 초등학교 입학, 단짝 친구를 사귀게 된 날, 여름 방학, 감기로 아팠던 한 주, 새 동네로의 이사 등 변화무쌍한 삶이 윤우의 몸과 마음을 한 뼘 더 자라게 만듭니다. 이런 일상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소중합니다. 이 책은 한 아이의 비밀 일기이지만, 아이와 부모가 함께 커 가는 가족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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