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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어크로스 페미니즘 - 세계 여성 지성과의 대화

by 글쓰남 2018.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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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크로스 페미니즘 - 10점
안희경 지음/글항아리

‘세계 여성 지성과의 대화’로 기획된 『어크로스 페미니즘』은 

영화배우부터 법철학자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세계적 명성과 권위를 성취한 여성들의 언어로 쓰였다.

삶, 정의, 건강과 불평등, 사랑, 혐오, 정치, 환경에 관한 

일곱 가지 이야기다.

그러나 독자는 ‘세계’와 ‘지성’ 사이에 낀.

‘여성’이라는 기획의 조건에서 그 언어들을 만날 것이다.

바로 그 조건이 이들의 언어를

단지 탁월하고 위대한 지성의 가르침이 아닌,

변화를 만들어온 개인들의 증언으로 읽히게끔 한다.

그들의 삶과 시대는 그렇게 젠더와 계급, 장애와 인종을 교차하며

모두의 언어가 되고, 모두에게 연결된다.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포기되는 것’들은 무엇일까? 『어크로스 페미니즘』은 어쩌면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된 대담이다. 그 포기되는 것들을 다시 조명하고, 우리로 하여금 부지불식간에 무언가를 포기하게 만드는 이 세계의 구조를 정치, 사회, 보건(사회역학), 법학, 환경 등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들과 함께 들여다보고자 했다. ‘진정한 우리 자신’ ‘정의의 가능성’ ‘건강과 안녕’ ‘사랑과 신뢰’ ‘존엄과 품격’ ‘어연번듯한 정치’ ‘자연과의 조화’. 이처럼 중요해 보이는 것들은 어떻게 공동체 차원에서 어렵지 않게 포기되고, 개개인의 삶의 중심으로부터 밀려나게 되었을까? 그 가운데서 특히 ‘여성’이라는 젠더적 조건은 여성 개인의 삶에서 어떻게 더 주변화되고 대상화되어왔으며, 바로 그 맥락에서 여성이 할 수 있는 말은 무엇일까? 쥘리에트 비노슈, 리베카 솔닛, 케이트 피킷, 에바 일루즈, 마사 누스바움, 심상정, 반다나 시바 등 각자의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경험을 세밀하게 구성하고, 그로부터 언어를 교연撟然하게 벼려온 일곱 명의 여성과 우리의 삶과 시대를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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