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by 글쓰남 2017. 6. 4.
반응형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 - 10점
나태주 지음, 강라은 그림/알에이치코리아(RHK)

‘너는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이다’ 

세상 모든 딸들에게 주고 싶은 사랑과 인생의 시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너도 그렇다.’ 시 <풀꽃>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시인 나태주. 그가 딸에게 주고 싶은 시 100편을 모아 시집을 냈다. 아버지로서 세상의 모든 딸들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딸을 향한 마음, 삶에 관한 조언을 담았다. 이 시들은 곧 딸을 ‘그 어떤 세상의 꽃보다도 예쁜 꽃’으로 바라보는 시인의 눈이자 부모의 눈이다. 시를 들여다보면 나 자신도 보이고 내가 태어남으로써 한층 더 새로워진 세상을 맞이한 아버지의 모습 또한 보인다. 태어난 딸을 보며 부모는 생각한다. 가장 예쁜 생각을 주고 싶다고.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세상의 모든 딸들을 위한 다정하고도 따뜻한 편지다. 읽고 있으면 점점 따뜻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는데 이는 시에 담긴 사랑의 온도 때문일 것이다. 



사랑받는 작품 <꽃·2>부터 신작 <네가 있어>까지 

당신의 행복을 빌어주는 시 


나태주 시인의 시는 향기롭다. 아름답고, 곁에 가까이 두고 읽고 싶을 만큼 좋다. 그런데 사람들이 시인의 시에 감탄하는 이유는 시어의 유려함 때문만은 아니다. 내 마음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공감, 인생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사유, 순박하고 맑은 감성이 담담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삶에 대한 애정, 세상을 바라보는 따듯하고 온화한 시인의 세계관이 담겼기에 그렇다. 시인의 시는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해서 더 아름답다. 그래서 시를 많이 접하지 않는 편이라 말하는 독자층까지도 시인의 시를 읽은 순간 흐뭇한 미소가 절로 나온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가장 예쁜 생각을 너에게 주고 싶다》는 시인의 그 맑고 따뜻한 감성이 더 깊이 담겼다. 시인은 특별히 ‘세상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존귀한 존재’인 딸(세상의 모든 자식일 것이다)의 행복을 빌며 고이 적어내린 시들을 가려뽑고, 새로이 적어내렸다. 이번 시집에서는 <꽃·2>와 같이 널리 알려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부터 <네가 있어>, <행운> 등 미발표 작품까지 고루 만날 수 있다. 

1장 ‘세상에 와 그대를 만난 건’에서는 딸이 세상에 태어난 기쁨을 말하며 이제 곧 딸이 만나게 될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알려주고, 2장 ‘오늘도 네가 있어 마음속 꽃밭이다’에서는 많이 자란 딸에게 안부를 물으며, 너의 사랑은 안녕한지 묻기도 한다. 3장 ‘기다리다가 기다리다가 그만’에서는 사랑이 때로는 나를 아프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딸이 그리워질 때 쓴 시도 함께 담았다. 4장 ‘오직 한 번뿐인 여행’에서는 삶에 대한 다양한 생각에 대해 말하며, 한 번뿐인 인생에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더 좋을지를 이야기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