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리 책 - 파올라 비탈레 지음, 로사나 보수 그림, 김지우 옮김, 김경연 감수/원더박스 |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IBBY) 어너리스트와
이탈리아 우수 환경도서로 선정된
환상적인 『해파리 책』
물속에서 헤엄치는 해파리를 본 적 있나요? 황홀한 색깔로 빛나는 투명한 몸, 물속에서 우아하게 하늘거리는 기다란 촉수, 느리고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고 있노라면 세상이 고요해지는 느낌이 들지요. 그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따를 생명체가 또 어디 있을까요.
혹시라도 평소에 해파리를 무서워했다면 『해파리 책』을 보고 나서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이 책은 해파리의 몸 구조, 모습과 움직임의 특징에 관한 설명으로 시작하여, 해파리의 한살이, 다양한 해파리에 관한 흥미로운 지식, 해파리가 5억 년 전 지구에 처음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모습이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놀라운 사실, 생명의 시간을 거꾸로 돌려 영원히 죽지 않을 수 있는 해파리 이야기까지 해파리에 관한 신기하고 놀라운 지식으로 가득합니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일러스트는, 신비로운 빛깔로 투명하게 빛나며 바닷속을 부드럽게 헤엄치는 해파리의 우아한 매력을 환상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어쩌면 이토록 경이로운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해파리의 매력에 폭 빠져들 거예요.
해파리는 억울해!
몇 해 전부터, 해파리가 문제를 일으킨다는 뉴스를 가끔 만납니다. 해파리 떼가 갑자기 나타나 치어와 물고기 알을 모조리 먹어 치워서 바다 생태계가 파괴되고 어부들이 피해를 입는다는 내용이지요.
봄에 꽃이 한꺼번에 피어나듯 해파리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을 ‘해파리 만개(jellyfish blooms)’라고 불러요. 인간의 어업 활동이 불러온 결과지요. 작은 어류와 해파리는 같은 먹이를 두고 경쟁하는 사이에요. 그런데 지나친 어업 활동 때문에 바다에서 어류의 수가 줄었지요. 이렇게 경쟁자가 줄어들자 해파리의 먹이가 풍부해졌고, 그 덕분에 해파리 수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랍니다. 이 밖에 항구 건설, 대형 화물선 운항 같은 인간의 활동도 해파리 수를 늘린다고 해요.
사실이 이러한데 사람들은 잘못이 해파리에 있다고 말합니다. 해파리가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할 줄 안다면 정말로 억울해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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