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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항상 앞부분만 쓰다가 그만두는 당신을 위한 어떻게든 글쓰기

by 글쓰남 2018.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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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끈을 묶기 시작할 때 언뜻 생각난 괜찮은 소재가 신발 끈을 다 묶고 나니 감쪽같이 사라져서 안타까웠던 적이 있지 않은가? 소재만 있으면 스티븐 킹 뺨치게 대작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이디어가 없어 포기했던 적도 있을 것이다. 이번에야말로 블로그에 여행기를 보기 좋게 정리해야지, 마음먹고는 껌벅이는 커서만 몇십 분 쳐다보다 그대로 잠든 적, 혹은 남들 다 쓴다는 SNS 짧은 글 한 편 정도 나도 써보고 싶은데 도저히 뭘 어떻게 써야 할지 몰랐던 때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거창한 글을 써보겠다는 다짐으로 무슨 글을 쓸지 계획을 세우며 이런저런 개요나 줄거리를 짜거나, 앞부분을 조금 쓰다가 때려치우고 마는 일은 아주 흔하다. 보고서 한 줄을 쓰려고 해도 아이디어와 스토리가 필요하고 단편소설, 하물며 장편소설의 경우에는 그 괴로움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렇다면 이왕 쓰기 시작한 거, 남들보다 더 재미있고 독특하게 쓸 수는 없을까? 지치지 않고 글 하나를 끈기 있게 완성하는 비결이 있다면 무엇일까? 그렇게 글쓰기 기술이 늘면 과연 글로 먹고사는 직업을 택해도 되는 것일까? 

화학자 출신 소설가. SF부터 로맨스, 인공지능까지,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활동하고 있는 ‘곽재식’은 이제 글쓰기에는 ‘상상력’ 그리고 ‘나만의 이야깃거리’ 찾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기에 아름다운 문장을 연마하고 작가로서 생존할 수 있는 몇 가지 덕목, 예를 들어 마감을 잘 지키고 체력을 안배하고, 글의 신이 보우하사 글감이 마구 떠올랐을 때 끝까지 이야기를 마무리할 수 있는 자세를 기른다면 당신의 글쓰기는 한층 그 매력을 더할 것이다. 

망한 영화에서, 스쳐 지나간 시 한 편에서, 혹은 출장 가는 비행기 안에서 나만의 소재를 찾아 상상력을 넓히고 글을 쓰는 방법은 무엇일까? 꾸준히 글을 쓰고, 이를 하나의 긴 글로 생산해내려면? 나만의 글쓰기 요령을 어느 정도 갖췄다면, 어떻게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지식과 상상력을 버무려 독자들을 늘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리는 곽재식의 글쓰기 묘수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새롭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탄생시켜보자. 꾸준하게, 매일매일 쓰는 법까지 터득할 수 있을 테니 이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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