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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업루티드 - 나오미 노빅 / Uprooted

by 글쓰남 2017. 12.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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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루티드 - 10점
나오미 노빅 지음, 오정아 옮김/노블마인

『테메레르』 시리즈로 전 세계 30개국 독자들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작가 나오미 노빅이 전작과는 사뭇 다른 또 하나의 판타지 소설 『업루티드』를 탄생시켰다. 폴란드의 민담과 전설을 토대로 16세기 폴니아 왕국을 그려낸 이 작품은 드베르닉 마을의 소녀들이 제단에 오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십 년에 한 번, 드래곤이 열일곱 살의 소녀를 성으로 데려간 지 백 년이 넘었지만, 오염된 숲 '우드'의 재앙을 막아온 드래곤에게 어느 누구도 반기를 들지 못한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천방지축 소녀 아그니에슈카와 마을 사람들 모두가 빼어난 미모와 지성을 갖춘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하지만, 드래곤은 카시아가 아닌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사라지고, 온 마을은 아수라장이 되고야 만다.

영화 <말레피센트>, <미녀와 야수>, <겨울왕국>을 연상케 하는 빼어난 영상미에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등 내로라하는 판타지에 필적할 만한 독창성, 그림 형제 동화의 원초적인 세계를 완벽히 녹여낸 이 작품으로 나오미 노빅은 다시 한번 '판타지 소설의 대가'라는 애칭을 검증해냈다. 이 책을 펼쳐든 누구라도 "당돌한 주인공, 매혹적인 전설, 누구도 예상치 못할 강력한 반전까지… 내가 사랑하는 모든 요소들을 품어버렸다"라고 이야기하는 카산드라 클레어(『섀도우 헌터스』 작가)의 호평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인간의 탐욕을 흡수하는 오염된 숲 '우드'. 

마을 사람들은 숲의 재앙을 막아내기 위해 

십 년에 한 번씩, 열일곱의 소녀를 제물로 바쳤다."


동화 속에 뿌리내린 황홀하고 아름다운 판타지, 나오미 노빅이 창조해낸 비밀의 숲 '우드'는 현실과 상상의 경계를 단숨에 허물어버렸다. _뉴욕타임스 


인간의 탐욕을 빨아들이며 폴니아 왕국을 잠식해온 '우드'. 그 숲에 발을 들이거나 열매를 탐한 자들은 영영 돌아오지 않거나, 미치광이가 되곤 했다. 그런 우드의 저주를 두려워한 인근 마을 사람들은 십 년에 한번씩, 마법사 '드래곤'에게 열일곱 살의 앳된 소녀를 제물로 바쳤다. 소녀들은 드래곤의 탑에서 십 년을 지낸 뒤 풀려났고, 드래곤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지만 그들 중 마을로 돌아온 이는 거의 없었다. 어떤 이는 매춘부가 되었다고 했고, 어떤 이는 도시로 떠나 새로운 인생을 꾸렸다고도 했다. 그러나 그들이 겪었을 끔찍한 일들에 대해 발설하는 것은 오랜 세월 엄격히 금기되었다. 

올해로 열일곱이 된 아그니에슈카와 카시아 역시 마을의 전통에 따라 제단에 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빼어난 외모와 지성을 가진 카시아의 슬픈 운명을 안타까워했지만, 드래곤은 평범한 외모에 왈가닥인 아그니에슈카의 손을 낚아채 허공으로 홀연 사라진다. 그로부터 얼마 후 카시아가 '우드'에 납치되고 드베르닉 마을은 온통 아수라장이 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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