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여자 - 가쓰라 노조미 지음, 김효진 옮김/북펌 |
제목만으로는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이 책이 가볍고 재미있는 소재를 통해 깊이 있는 인생의 의미를 얼마나 담담하면서도 산뜻하게 이야기해 주는지!
처음 보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금세 그 마음속에 자리 잡아 버린다. 남자들은 그녀의 외모, 성격, 말투를 좋아하고 그녀에게 완전히 빠져든다. 그런 남자들을 대상으로 사기 행위를 반복하는 코타니 나쓰코.
언제나 똑똑했고 우수하며 모범생이었다. 젊은 나이에 사법고시에 합격하여 변호사로 일하지만 커다란 보람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는 지루한 나날을 보낸다. 마음 한 구석에는 결코 채워지지 않는 커다란 구멍 같은 ‘고독’을 품고 있는 이시다 데쓰코.
남자들에게는 사랑받지만 여자들은 얄미워하는 어설픈 사기꾼 ‘싫은 여자’ 나츠코, 반면 똑똑하고 반듯하게 살아와 사회적으로 존경받지만 언제나 공허하고 고독한 ‘바른 여자’ 테츠코의 만남. 타고난 사기꾼을 먼 친척으로 둔 변호사는 그녀가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나서서 해결하게 되는데……그러면서 싫기만 했던 그녀를 점점 이해하게 되고, 가끔은 응원까지 하게 되며, 그런 자신에게 어처구니없어 한다. 그녀가 벌이는 사기사건을 해결해 가면서 어느덧 마음속 깊은 고독과 불신, 염세적인 삶이 다채로운 색채를 띠게 되며 감사와 기쁨, 생의 즐거움을 알게 되는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력적인 등장인물들이 흥미로운 사건들을 파헤쳐가면서 인생의 고귀함과 즐거움, 아름답게 나이 드는 법, 우아하게 삶을 마무리하는 법 등 여러 가지 교훈들을 공감 가는 언어로 이야기한다.
하나에서 열까지 대조적인 두 여성의 인생을 20대부터 70대까지, 선명하고 흥미롭게 그려내어 풍성한 감동을 안겨주는 걸작 소설!
내 인생은 딱 한 번뿐인 유일한 기회이며, 참으로 훌륭하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을 만큼 소중하다는 진리를 재미있는 이야기로 상쾌하게 깨닫게 해주는 소설이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무의미할까?’, ‘사는 게 재미없고 너무 허무하다’, ‘나는 왜 이런 일이나 하고 있는 걸까?’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하는 책!
'국내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 Chemie rund um die Uhr (0) | 2017.03.31 |
---|---|
네, 호빵맨입니다 - 세상에서 가장 약한 영웅이 전하는 정의와 용기의 말들 (0) | 2017.03.30 |
인생의 마지막 한 줄 - 선인들의 묘비명을 통해 읽는 삶의 지혜 30 (0) | 2017.03.29 |
면역에 관하여 (0) | 2017.03.29 |
아홉 살 마음 사전 - 다양한 감정 표현 배우기 (0) | 2017.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