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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셰익스피어 전집

by 글쓰남 2016.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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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전집 - 10점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상섭 옮김/문학과지성사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 기념

문학과지성사 판 『셰익스피어 전집』 출간!


‘셰익스피어의 全作을 단 한 권에!’


▶ 이 책의 특징

1. 국내 최초로, ‘전집’(全集)이라는 말 그대로,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44편)이 수록되었다.

2. 셰익스피어는 거의 모든 작품을 ‘운문’으로 썼는데, 그 운율을 살려 우리말로도 ‘운문’으로 옮겼다.

3. 우리말로 옮기는 게 불가능한 원문(영어식 말장난)에 대한 번역에서 옮긴이의 재치가 넘친다.

4. 작품 내용의 역사ㆍ문화ㆍ신화ㆍ언어적인 이해를 돕는 ‘주석’(각주)을 옮긴이가 꼼꼼히 달았다.

5. 그 방대한 양의 전 작품을 ‘단 한 권’에 담았다. 




▶ 이 책의 의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에 맞춰 문학과지성사에서 『셰익스피어 전집』을 출간했다. 이미 국내에서도 ‘셰익스피어 전집’은 여러 출판사에서 여러 권의 단행본 형태로 출간되었지만, 셰익스피어의 ‘모든’ 작품이 수록된 전집은 이 책이 처음이다. 더구나 이 책은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단 한 권에 담고 있다(국배판형 / 7cm 두께 / 1,808쪽). 이 방대한 양의 책을 번역한 이상섭 연세대 명예교수는 서양에서 가장 최근에(1990년대) 집단적으로 연구된 성과를 집적하여 세계적으로 정평이 난 ‘옥스퍼드 판 셰익스피어 전집’을 저본으로 삼았는데, 그 판본 연구가들이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에서 ‘무대 상연’을 중요하게 여겼다는 점을 주목한다. 또한 옮긴이는 셰익스피어의 희곡들의 대부분이 ‘5개의 약세 음절과 5개의 강세 음절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근거로 ‘셰익스피어는 모든 작품을 운문으로 썼다’고 역설한다. 따라서 옮긴이는, 영어와 한국어가 언어 체계는 다르지만 모든 언어가 가지고 있는 본질적 ‘운율’을 살려 우리말의 ‘운문’(4.4조와 7.5조 형식의 변형)으로 옮기는 데 주력했다고 그 취지와 성격을 밝힌다(옮긴이가 셰익스피어 작품을 ‘운문’으로 번역해야 한다는 당위성과 취지를 밝힌 내용은 이 책의 「옮긴이 서문」 중 7~10쪽에 있음). 그러므로 이 책의 번역은 학술적 의미보다는 우리말의 입말로 잘 읽히는 것에 무게중심을 두었고 실제 공연의 대사로 활용하기에 알맞게 하려고 노력하였다. 뿐만 아니라 옮긴이는 각 작품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의 역사ㆍ문화ㆍ신화ㆍ언어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거의 매 쪽마다 상당량의 친절한 ‘주석’(각주)을 꼼꼼히 달았으며, 우리말로 옮기는 게 거의 불가능한 원문인 ‘영어식 말장난들’에 대해서는 원문의 상황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우리 문화에 어울리는 적절한 우리말로 치환함으로써 옮긴이로서의 재치를 한껏 보여준다(한 예로, 「베로나의 두 신사」 중에서 1031쪽의 ‘주석 17’ 관련 내용: “밀물”과 “미물”). 그런 옮긴이 이상섭 명예교수는 정년퇴임 후 이 『셰익스피어 전집』을 번역하기 위해 자신의 노년 중 꼬박 10년의 세월을 바쳤다. 그 세월을 두고, 셰익스피어 말마따나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을까. “끝이 좋으면 모두가 좋다”(All’s Well That Ends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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