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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사라 더 포스의 마지막 그림

by 글쓰남 2017.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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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더 포스의 마지막 그림 - 10점
도미닉 스미스 지음, 허진 옮김/청미래

17세기 네덜란드 여성화가 사라 더 포스가 남긴 한 점의 그림으로 인해서 운명적으로 얽히게 된 두 명의 남녀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가 300년에 걸친 3개의 시대와 3개의 도시를 무대로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에 길드에 가입하여 그림을 그렸지만, 그 존재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여성화가들을 모델로 해서 저자 도미닉 스미스는 매력적인 이 소설을 창작했다. 그렇게 해서 탄생한 사라 더 포스라는 여성화가, 그리고 그녀가 남긴 ?숲의 가장자리에서?라는 그림을 매개로 해서 1950년대의 뉴욕 맨해튼에 사는 부유한 변호사 마티와 그 당시만 해도 변방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뉴욕으로 건너온 매력적인 대학원생이자 고미술품 복원가인 엘리, 이 세 사람의 이야기가 시대와 장소를 넘나들며 생생하게 전개된다. 엘리는 수상한 미술상의 의뢰로 위작을 그리게 되고, 이 사소한 예술적 호기심으로 시작된 엘리의 위작은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그녀의 운명을 이끌고 간다. 아름다우면서도 드라마틱한 이 소설은 우아하게 사랑과 상실 그리고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완벽하게 그려낸다. 


1635년 암스테르담 : 사라 더 포스는 여성으로서 성 루가 길드에 최초로 가입한 뛰어난 화가로, 남편과 딸과 함께 암스테르담에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소소하게 살아가고 있다. 어느 날 그들은 바닷가로 올라온 거대한 바다짐승, 고래를 그리러 스케치 여행을 떠나고 사라는 그곳에서 불길한 기운을 안고 돌아온다. 불과 며칠 후에 딸은 전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사라의 인생은 알 수 없는 그리고 거친 운명의 격류 속으로 끌려들어간다. 



1957년 뉴욕: 유일하게 남은 사라 더 포스의 작품 '숲의 가장자리에서'가 맨해튼의 부유한 변호사 마티 드 그루트의 침실에 걸려 있다. 이 작품은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그림으로, 아름답지만 황량한 풍경화이다. 마티의 결혼 생활 역시 평화롭지만 지루하고 황량하다. 센트럴 파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마티의 멋진 아파트에서 화려한 자선 모임 파티가 열렸던 그 날에 마티의 침실에서 이상스러운 일이 벌어진다. 이 일을 계기로 탐정을 고용하게 된 마티는 가난한 컬럼비아 대학원의 미술사학과생 엘리 시플리를 만나게 되고, 이때부터 엘리와 마티는 서로의 운명 속으로 얽혀들게 된다. 


2000년 시드니: 유명한 미술사학자이자 시드니 대학교의 교수가 된 엘리 시플리는 화려한 경력의 소유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자신의 전문분야인 네덜란드 황금기 여성화가 전시회를 준비하게 된 엘리는 예상치 못하게 자신의 어두운 과거가 드러날지도 모를 일을 스스로 불러들이게 된다. 이 일은 그녀가 지금까지 조심스럽게 쌓아올린 삶을 되돌릴 수 없을 정도로 완전히 무너뜨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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