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 요 네스뵈 지음, 문희경 옮김/비채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상처와 상실에 짓눌린 채 단골 술집인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의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달라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대사의 주변 인물들, 목격자들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진상에 다가간다.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전작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린,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벽 뒤에서, 마루 밑에서, 찬장 속에서…
불편한 진실들이 사방에서 부스럭거린다!
“대도시이면서도 사람들이 속속들이 잘 알지 못하는 장소에 대해 쓰고 싶었다. 파리와 런던, 뉴욕 등 알려진 도시를 제외하고 고민을 거듭하다 마침내 결정한 곳이 바로 방콕이었다. 내게 방콕은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으며, 완전히 미아가 될 수 있는 장소로 여겨졌다.” _요 네스뵈
요 네스뵈가 지난 2014년 한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를 작가로 만든 소설’로 명명한, ‘형사 해리 홀레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 《바퀴벌레》 한국어판이 출간되었다. 전작 《박쥐》에서 오스트레일리아의 연쇄살인사건을 해결하고 오슬로로 돌아온 형사 해리. 주변의 박수갈채에 귀를 닫은 채 상처와 상실에 짓눌려 살아가는 그의 모습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그의 영원한 안식처인 단골 술집 ‘슈뢰데르’에 틀어박혀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경찰에서 망가질 대로 망가진 그를 호출한다. 주태국 노르웨이 대사가 방콕에서, 엄밀히 말하면 방콕의 ‘사창가’에서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것. 국제적인 사건을 해결한 전력으로 적임자로 뽑힌 해리는 동생이 성폭행당한 사건을 재조사할 기회를 받는 조건으로 태국으로 향한다. 그리고 태국 형사들과 목격자들, 대사의 주변인을 만나며 조금씩 사건의 심연에 다가가는데….
죄와 벌, 상처와 회복, 그리고 떨칠 수 없는 책임감. 작가 요 네스뵈가 지금껏 모두 열 권이 출간된 ‘해리 홀레 시리즈’를 통해, 그리고 해리 홀레가 등장하지는 않지만 역시 한국에서 출간되어 독자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스탠드얼론 스릴러 《아들》을 통해 일관되게 보여온 주제의식이다. 그러나 《바퀴벌레》에서는 조금 색다른 인물과 주제를 만날 수 있다. 바로 30대 초반의, 아직 완전히 망가지기 전의 해리이다. (엄밀히 말해, 그는 상처를 입어가는 과정에 있다.) 풋풋하고 건방지며 아직은 세상의 선의를 믿는 듯한, 그리고 어떻게 해서든 진실을 손에 넣고 싶은 청년 해리. 그는 바퀴벌레처럼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그 자리에 있었으며, 사방에 존재하지만 애써 못 본 척해온 진실을 향해 돌진하고, 그 과정에서 많은 것을 잃는다.
상처받고 망가지며 청년 해리가 진짜 형사가 되기까지…
해리 홀레 시리즈 SEASON 1 드디어 완성!
바퀴벌레 한 마리. 엄지만 한 크기이고 등에는 주황색 줄이 하나 있었다. 어디선가 읽었는데 바퀴벌레는 종류가 3천 가지라고 했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진동을 듣고 숨어버려서 한 마리가 눈에 띄면 적어도 열 마리가 숨어 있다고 했다. 어디에나 있다는 뜻이었다. 바퀴벌레는 무게가 얼마나 될까? 10그램? 금 간 곳이나 테이블 뒤에 백 마리 넘게 숨어 있다면 방 안에 있는 바퀴벌레가 적어도 1킬로그램은 된다는 뜻이다. _본문에서
소설 《바퀴벌레》는 작가의 데뷔작인 《박쥐》와 함께 해리 홀레의 청년 시절을 그렸으며, 이야기의 주무대가 오슬로로 옮겨오기 전, 해리의 방황이 담긴 특별한 초기작이다. 《스노우맨》 등 작가의 후기작이 주목받으면서 독자들의 ‘독서 역주행’붐이 일어난 결과, 노르웨이 현지 출간 후 무려 16년 만에 출간된 영문판이 순식간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어판 출간도 이와 비슷한 수순을 밟은 셈이다. ‘해리 홀레 in 방콕’이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질주하는 듯한 전개, 그리고 십수 년 전 작품임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엣지 있는’ 반전까지…. 단 한 권으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선사하지만, 전작 혹은 후기작을 읽은 시리즈의 팬이라면 더더욱 손꼽아 기다릴 만한 흥미로운 요소 또한 넘친다.
전작 《박쥐》가 (의문의 편지를 통해) 시리즈 제7권 《스노우맨》과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바퀴벌레》에는 제8권 《레오파드》의 결정적 힌트를 제공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레오파드》의 ○○○○ 아이디어는 《바퀴벌레》에서 온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해리의 숙적이자 《레드브레스트》부터 ‘오슬로 3부작’ 내내 독자들의 속을 부글부글 끓게 만든 악인 ‘볼레르’와도 《바퀴벌레》에서 만나게 된다. 이로서, 제1권 《박쥐》부터 오슬로 삼부작을 마무리짓는 제5권 《데빌스 스타》까지, 해리의 30대를 담은 시리즈 전반부가 완성된다. 사랑을 잃고 실수를 거듭하며 다치고 찢기면서 진짜 형사가 되는 해리 홀레. 시리즈의 다른 작품들과의 연결고리 속에서 숨은그림찾기를 하듯 읽다보면 그토록 젊고 뜨거우며 상처받기 쉬웠던 한 청춘의 내면이 형성되고 망가지며 또한 성장하는 과정을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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