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도서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 - 상위 1%의 독주를 멈추게 하는 법

by 글쓰남 2016. 8. 10.
반응형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 - 10점         
로버트 라이시 지음, 안기순 옮김/김영사



《부유한 노예》 《슈퍼자본주의》, 세계적인 경제사상가 로버트 라이시의 최신작! 시장과 국가를 둘러싼 논쟁과 통념을 깨는 문제작. 한국어판 서문 수록. 아마존 비즈니스 베스트셀러. 〈퍼블리셔스 위클리〉 경제경영 TOP 10. 자본주의의 내일을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오바마?샌더스의 경제 스승, 행동하는 경제학자 로버트 라이시의 논쟁작!

상위 1%의 독주를 멈추게 하고 갑질하는 자본주의를 구출하라!


“상위 1%의 부가 20%를 넘으면 경제 대재앙이 온다!”


최근 영국은 유럽 연합을 탈퇴하기로 결정했고, 다른 유럽 국가들은 국제 무역과 이민 정책을 더욱 엄격하게 통제하는 등 많은 선진 국가에서 ‘경제 내셔널리즘’이 부상하고 있다. 국제 무역을 회의적으로 보는 국민이 늘어나고, 미국의 주요 대통령 후보는 무역 협정과 국제 경제 협정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고 있으며, 아시아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국가주의 정당이 더욱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경제가 국제화 기류에서 돌아서는 원인은 무엇일까?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부유한 노예》, 《슈퍼자본주의》,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 등에서 경제의 고속 성장이라는 환상에 감춰진 냉혹한 현실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부의 불평등을 바로잡는 방안을 모색해온 로버트 라이시.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를 지지하며 샌더스 열풍을 주도한 저자는 이번에 출간한 신작 《로버트 라이시의 자본주의를 구하라Saving Capitalism》에서 이른바 ‘경제 내셔널리즘’이 발생하는 근본원인은 직업 안정성이 축소되고 불평등이 확대되는 동시에 임금이 제자리걸음을 하거나 줄어들기 때문이며, 그 중심에는 경제와 정부를 장악하는 비중을 점점 더 확대하고 있는 대기업, 거대 은행, 부자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지적한다. 부와 소득을 독점한 상위 1%와 이러한 현상들이 서로 어떤 관계가 있고 무엇을 예고하는지 비교 분석하고, 자본주의 사회가 직면한 중요한 선택 사항들을 자세하게 살펴보았다.

지금까지 대기업 임원, 대기업 소속 변호사와 로비스트, 월스트리트 종사자와 그들의 정치 하수인, 수많은 부자를 비롯해 ‘자유 시장’ 개념을 목청껏 지지하는 세력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한 확대하려고 시장을 적극적으로 재조직해왔고 해당 주제가 집중조명 받지 않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지난 80년 동안 중산층이 축소되고 빈부 격차가 크게 벌어져온 과정을 참신하고 설득력 있게 분석해 대기업, 거대 은행, 부자들에 의해 정치와 경제 체제가 부패하고, 정치권과 이들 사이에서 작동하는 회전문 때문에 거짓이 조장되고 있음을 조목조목 밝혀낸다. 


경제를 둘러싼 오랜 논쟁부터 규칙의 재구성까지

시장과 국가는 누구를 위해 작동해야 하는가?


“공정한 경제 규칙을 새로 만들고 대항적 세력을 형성하라!”


클린턴 행정부에서 노동부 장관을 역임했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미국의 신경제를 주도한 로버트 라이시만큼 경제와 정치의 상관관계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은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시장과 국가를 둘러싼 오랜 논쟁과 그릇된 통념을 하나하나 부숴가며 폭주하는 자본주의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시장을 지배하고 시행하는 규칙인 재산(소유할 수 있는 대상), 독점(시장 지배력을 허용하는 정도), 계약(교환할 수 있는 대상과 조건), 파산(구매자가 대가를 지불할 수 없는 경우에 발생하는 현상) 등을 면밀하게 검토한다. 이러한 규칙은 지난 수십 년 동안 부와 소득을 독점한 세력이 정치 기관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커지면서 계속 바뀌어 왔다.

2부에서는 이러한 사회 현상이 부와 소득의 분배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분석한다. 어째서 거대 기업 임원의 급여가 최근 수십 년 동안 치솟고 있는지, 어째서 월스트리트의 매니저와 트레이더가 받는 급여가 급등하고 있는지를 면밀하게 조사해보면, 그들의 통찰이나 기술의 가치가 급격하게 증가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난다.

3부에서는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해 공정한 새로운 경제 규칙을 만드는 방법과 대기업과 거대 은행, 부자들의 집중된 힘에 맞설 평형추 역할을 할 대항적 세력을 형성하는 법을 제안한다.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는 “대항적 세력이 성장하면 경제가 자율적으로 경제 자체를 규제할 수 있는 능력이 강화되므로 종합적인 정부 통제나 계획을 줄일 수 있다”며 대항적 세력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고, 이러한 대항적 세력 덕택에 1950년대 미국의 중산 근로층은 경제 성장으로 달성한 이익에서 상당한 몫을 차지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대기업, 거대 은행, 부자들에 맞설 대항적인 힘을 갖추어야 부의 불평등과 기회 축소를 향해 기우는 사회를 거꾸로 되돌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열정적이지만 실용적이고 포괄적이지만 엄격한 입장을 취하며 자본주의의 현 상태를 적나라하게 드러내 시민의 행동을 촉구하는 책이다.


“사유재산의 침해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빈곤층이 부유층을 급작스럽고 격렬하게 강탈한다. 둘째, 부유층이 빈곤층을 서서히 합법적으로 강탈한다.” 존 테일러John Taylor, 《미합중국 정부의 원칙과 정책에 관한 연구An Inquiry into the Principles and policy of the Government of the United States(1984년)》 중에서


로버트 라이시, 그는 누구인가?

미국과 세계가 존경하는 대표적인 정치경제학자이자 사회사상가, ‘행동하는 지성’으로 명성이 높은 로버트 라이시. 그는 다트머스 대학을 수석 졸업했고 옥스퍼드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 예일 법대에서 J.D. 학위를 받았다. 로즈 장학금을 받고 옥스퍼드 대학으로 유학을 떠나던 배 안에서 빌 클린턴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오랜 친구 클린턴의 첫 번째 대통령 당선과 함께 경제정책 인수팀을 이끌었고 새 행정부의 인사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노동부 장관으로 입각했다. 그러나 한창 열정적으로 일을 하던 그는 어느 날 돌연 장관직을 그만두고 가정으로 돌아가 신경제하에서의 ‘일’과 ‘삶’에 관한 사회적인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장관 사임 후에는 하버드 대학 정치경제학과 교수, 브랜다이스 대학 교수를 역임했다. 〈타임〉은 라이시를 20세기에 가장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한 10대 장관으로 지명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에서 비즈니스 분야를 이끄는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꼽았다.

주요 저서로는 현대판 ‘국부론’이라고 격찬 받은 《국가의 일The Work of Nations》(1992년)을 비롯해 고속 성장경제라는 환상 속에 감추어진 냉혹한 현실을 파헤친 《부유한 노예》(2000년), 슈퍼자본주의의 무자비한 풍요를 통렬하게 해부하고 해법을 모색한 《슈퍼자본주의》(2008년), 2008년 말부터 시작된 세계 대불황을 초래한 문제들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9가지 구체적인 대안 제시한 《위기는 왜 반복되는가》(2011년),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불평등을 바로잡는 11가지 액션플랜을 제안하는 《1 대 99를 넘어》(2015년) 등이 있다.

지난 25년 동안 책을 쓰고 강연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일반 근로자가 잘살지 못하고 경제적으로 곤란한 지경에 점점 더 깊이 빠져드는 원인과 해법을 연구해왔다. 2016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버니 샌더스를 공개 지지하며 샌더스 열풍을 이끈 라이시는 최근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고 자본의 이해로부터 자유로운 경제를 건설할 수 있는” 정치혁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