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형 인간 - 변광호 지음/불광출판사 |
1980년대 누구도 면역학에 관심을 두지 않았던 때, 우리나라에 스트레스 면역학을 처음으로 도입한 변광호 박사가 평생의 연구를 집적하여 완성한 성격 지도! 미국에서 면역학을 전공한 저자는 ‘마음’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환자들을 치료해왔다. 증상 치료와 더불어 마음을 이용하여 생리적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한 것이다. 병의 원인이 되는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꾸기 위해 심리분석, 정신건강 평가, 영양요법, 명상, 운동 등 다양한 치료법을 동원했다. 환자 데이터가 축적되면서 무엇보다 환자의 성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알고, 성격과 건강과의 관계성을 집중적으로 연구했다.
그동안 건강심리학계에서는 성격을 스트레스 상황(위험, 절망, 슬픔, 분노, 외로움 등)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따라 A, B, C, D형으로 분류하고 각각 유발되는 병이 다르다는 것을 밝혀냈다. 완벽주의자 A형은 심장병 확률이 높고, B형은 현실감이 떨어지는 낙천적인 유형으로 사회 적응이 원만하지 않다. C형은 내성적이고 방어적이며 분노를 처리하지 못해 암 발생률이 높다. 적대적인 D형은 적개심이 많고 시니컬하며 관상동맥질환, 심장병, 우울증 등으로 조기 사망률이 높다.
여기에 2017년 9월, 저자가 새롭게 규명한 ‘E형’이 추가되었다. E형 성격은 일상에서 크고 작은 스트레스 상황에 부딪혔을 때 빠르게 긍정 에너지로 전환, ‘호르몬의 균형’을 이뤄 몸과 마음에 나쁜 영향력을 최소화하는 유형이다. ‘E’는 ‘Eustress(유스트레스, 좋은 스트레스)’에서 따온 것이다. 즉 이 유형은 일상의 크고 작은 장애물을 만났을 때, 피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판단하여 행동한다. 무조건적인 긍정이 아니다. 좌절과 절망으로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는 ‘합리적 긍정’이다. 나쁜 감정에 오래 머물지 않으며 빠르게 해소하여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한다. 또한 병과 통증에 대해서도 참을성이 강하며, 가정과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유연하다.
* E형 인간의 특징 10
1 전화위복에 강하다.
2 감정 해소가 빠르다.
3 합리적으로 노력한다.
4 마음 그릇이 넘치지 않는 구멍을 갖고 있다.
5 있는 그대로를 감사한다.
6 현실을 외면하거나 과장하지 않는다.
7 지나간 일은 긍정적으로 회고한다.
8 남을 기쁘게 하는 기쁨을 안다.
9 타인과 솔직하게 대화한다.
10 늘 자기 마음을 친구로 삼고 답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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