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윤이안 (지은이)1 온난한 날들 온난한 날들 - 윤이안 지음/안전가옥 “주변에 보이는 길이라고는 그 산으로 난 길 하나밖에 없어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가 보는 수밖에.” | 거대한 변화와 작은 변화 교단의 이름은 영천교. 하늘 그 자체가 인격화된 신, 하느님을 신으로 모신다고 알려져 있다. 교주인 박순영이 자신을 하느님의 대리자, 풍백(風伯)이라 칭하며 스스로 살아 있는 신을 자처했다. 내용만 들으면 전형적인 사이비였다. 게다가 풍백이고 천신이고 어디 단군 신화에서 대충 단어만 가져온 분위기가 풀풀 풍겼다. “그런 짜깁기한 단어로 대충 만든 종교를 사람들이 믿어요?” 내가 그렇게 묻자 이해준 씨는 더 들어 보라며 목소리를 낮췄다. 우리 말고 누가 듣는 것도 아니었는데. “기본적으로 날씨에 중점을 둔 종교예요. 기후 위기가 심각해지면.. 2022. 8. 11.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