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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아2

소년아, 나를 꺼내 줘 - 제15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소년아, 나를 꺼내 줘 - 김진나 지음/사계절 시지는 엄마와 함께 간 자리에서 엄마 친구와 그 아들 ‘얼’을 만난다. 어릴 적 몇 번 만났을 뿐인 시지와 얼은 나란히 걷고, 대화를 나눈다. 편안한 분위기임에도 시지는 평소 하지 않던 실수를 하고, 당황하는 와중에도 얼의 웃음이 눈부시다. “알 속에서 2개월쯤 지나면 새끼 거북이는 알을 깨고 나와야 해. 그때 알을 깨기 위해 ’카벙클‘이라고 불리는 임시 치아가 생겨. 새끼 거북이는 카벙클이 온통 부서지고 입에서 피가 나도록 알의 내벽을 깨.”나는 ‘카벙클’을 발음하는 얼을 자세히 바라보았다. 그 발음이 신비롭게 들렸다. 그때 주변의 것들과 상관없이 갑자기 나를 툭 건드린 건 뭐였을까. 소리도 없고 격렬한 동작도 없었다. 묘하게 달라졌다. 나는 조금 더 바짝.. 2017. 9. 18.
소년아, 나를 꺼내 줘 - 제15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소년아, 나를 꺼내 줘 - 김진나 지음/사계절 그 여름,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된 소녀를 만나다어떤 이들에게 여름은 힘겨운 계절이다. 숨 막히는 밤과 피할 데 없는 낮이 끝나지 않을 것만 같다. 계절이 순환하며 여름도 언젠가 지나가리라는 사실을 잘 안다고 해서, 그 열기가 견딜 만해지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모두가 겪는 일’의 무게가 상대적이라는 사실에 무심하다. 그 ‘여름’이 ‘사랑’이라면 어떨까. ‘삶’이라면, 혹은 ‘청소년기’라면?『소년아, 나를 꺼내 줘』는 열여덟 살 여름, 주인공 ‘신시지’가 겪은 사랑 이야기다. 시지는 소년 ‘얼’과 만난 단 세 시간을 61일 동안 되풀이하며, 자신의 모든 시간과 온 마음을 얼을 생각하고 얼을 기다리는 데 쏟는다. 그러나 『소년아, 나를 꺼내 줘』는.. 2017.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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