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 (지은이)1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광기와 인정에 대한 철학적 탐구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모하메드 아부엘레일 라셰드 지음, 송승연.유기훈 옮김/오월의봄 ‘광기’의 또 다른 이름은 언제나 부정적인 무엇이었다. ‘비정상’ ‘비이성’ 등과 같은 그 명명들은 광기의 이름이자 동시에 낙인이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관점에 따르면, 광기는 생물학적·심리적·사회적 요인 등의 상호작용으로 야기되는 정신질환에 해당하며, 조현병, 양극성 장애, 정신증 등과 같은 하위 유형으로 분류된다. 그러나 이런 식의 의료적 관점은 광기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을 강하게 억압할 뿐 아니라, 광기가 지닐 수 있는 창조적 힘을 외면한다. 즉 지금 우리가 만나고 있는 광기는 치료 및 교정해야 할 병리적 대상으로서, 철저히 의료적 임상 현장에 종속되어 있다. 다른 한편, 지배적인 의료.. 2023. 7. 5.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