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1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마시지 않을 수 없는 밤이니까요 - 정지아 지음/마이디어북스 “세월이 지날수록 깊어지는, 영 아닌 것 같다가 좋아지는, 그런 관계도 세상에는 있는 것이다. 위스키가 그러하듯이.” 시공간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게 만드는 술, 그리고 사람의 온기 구례 간전은 해가 짧다. 앞으로는 지리산이, 뒤로는 백운산이 높이 솟아 있어 금세 날이 저문다. 쭈뼛거리던 뒷산 그림자가 슬그머니 집 앞마당을 삼키고 섬진강에 다다를 때쯤이면 고라니 울부짖는 소리만 이 산에서 저 산을 오간다. 그리곤 이내 완전한 어둠. 가로등도 없는 섬진강변 도로를 간혹 뜨내기 여행객들의 차가 소리 없이 지날 뿐이다. 하지만 어둠이 짙어질수록 환하게 빛을 발하는 집이 있다. 바로 ‘문학박사 정지아의 집’이다. 정지아 작가의 집은 불이 쉬이.. 2023. 9. 1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