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학기 시창작론 기말시험 과제물(꽃을 그리는 방법, 한 편의 자작시 완성 등)
20241기말_국문4_시창.zip
해당 자료는 해피레포트에서 유료결제 후 열람이 가능합니다.분량 : 9 페이지 /zip 파일설명 : 1. 이상의 「꽃나무」(교재 p.46), 김수영의 「꽃(2)」(교재 p.50), 손택수의 「나무의 수사학1」(교재 p.85~86)을 읽고, 세 시인이 ‘꽃(또는 나무)을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2. ‘꽃’ 또는 ‘나무’, ‘꽃나무’라는 주제로 한 편의 자작시를 완성하시오.
3. 교재 5장 ‘퇴고와 재배치’를 참조하여 앞의 2번에서 쓴 자작시를 퇴고하시오. 1) 퇴고한 작품을 제시하고, 2) 퇴고 이전의 작품과 퇴고 이후의 작품을 비교하여,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과정으로 퇴고했는지를 설명하시오.
- 목 차 -
1. 이상의 「꽃나무」(교재 p.46), 김수영의 「꽃(2)」(교재 p.50), 손택수의 「나무의 수사학1」(교재 p.85~86)을 읽고, 세 시인이 ‘꽃(또는 나무)을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2. ‘꽃’ 또는 ‘나무’, ‘꽃나무’라는 주제로 한 편의 자작시를 완성하시오.
3. 교재 5장 ‘퇴고와 재배치’를 참조하여 앞의 2번에서 쓴 자작시를 퇴고하시오. 1) 퇴고한 작품을 제시하고, 2) 퇴고 이전의 작품과 퇴고 이후의 작품을 비교하여,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 어떤 과정으로 퇴고했는지를 설명하시오.
참고문헌
1. 이상의 「꽃나무」(교재 p.46), 김수영의 「꽃(2)」(교재 p.50), 손택수의 「나무의 수사학1」(교재 p.85~86)을 읽고, 세 시인이 ‘꽃(또는 나무)을 그리는 방법’을 비교하여 설명하시오.
1) 이상의 「꽃나무」
이 시는 초현실주의 기법을 원용하여 쓰여진 작품이다. 기존 질서를 파괴하고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것에 관심을 두고 자유로운 연상 작용으로 기술된 것이다. 따라서, 상식과 이성으로는 이해하기 곤란하다. 띄어쓰기를 무시했다든가 연(聯)과 행(行)의 구분을 배제한 것도 기존 시의 틀을 벗어난 것이다. 이 시의 내용을 보면, 벌판 한 가운데 꽃나무가 하나 서 있는데, 그것은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를 열심히 생각하는 것처럼 열심히 꽃을 피워가지고 서 있다는 것이다.
본래 ‘꽃’ 또는 ‘꽃나무’는 청춘기의 여성을 은유한다. ‘벌판에 있는 꽃나무’는 ‘나는 막 달아났소.’의 ‘나’와 같은 것으로 볼 때, ‘생각하는 꽃나무’는 여성이다. 그런데 ‘벌판에 있는 꽃나무〓나’를, 꽃을 피워가지고 있는 ‘꽃나무’로 표현한 것을 잘 관찰해 볼 필요가 있다.
난해한 이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꽃나무`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야 한다. 우리가 일상으로 생각하는 꽃나무는 우리에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 주는 서정의 대상이지만, 이 시의 꽃나무는 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물이다. 시인의 자의식을 투영한 것으로 시적 화자와 동일시한 것이다.
이 시에는 두 개의 꽃나무가 나온다. 하나는 `벌판 한복판에 있는 꽃나무`이고, 또 하나는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이다. 이 두 꽃나무는 각각 무엇을 뜻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나`는 왜 달아나야 했는지도 알아야 이 시의 이해는 가능하다.
(1) <벌판한복판에꽃나무하나가있소>
시인의 자유 연상에 의해 의식 속에 설정해 놓은 자아(自我)다. `벌판 한복판의 꽃나무`는 시인의 일상 속의 자아, 또는 현상적 자아이다.
(2) <근처(近處)에는꽃나무가하나도없소>
현실적 자아가 놓여 있는 상황이다. 남과 교류가 불가능한 단독자로서 고독한 자아이다.
(3)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를열심(熱心)으로생각하는것처럼열심으로꽃을피워가지고섰소.>
현실적 자아가 이상적 자아에 도달하려는 갈망이며 몸짓이다. 여기에서 `들판 한복판에 있는 꽃나무`는 일상적인 나, 즉 현실적 자아이고, `제가 생각하는 꽃나무`는 이상적 자아 또는 본질적 자아이다. `열심으로 꽃을 피워 가지고 섰소`는 현실적 자아가 이상적 자아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그런데 `꽃나무`는 실제하는 것도 아니고, 서정적 대상도 아니다. 생각이 있고 의지가 있는 인간처럼 서술되어 있다. 자유 연상에 의하여 화자와 동일시한 것이다.
(4) <꽃나무는제가생각하는꽃나무에게갈수없소.>
현실적 자아가 이상적 자아에 도달할 수 없음을 진술한 것이다. 통합이 불가능함을 인식하게 된다.
(5) <나는막달아났소>
현실적 자아가 아무리 열심히 노력을 해도 이상적 자아에 도달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화자인 `나`가 달아났다는 것이다. 현실과 이상의 거리(距離) 행동과 의식의 괴리(乖離)에서 오는 좌절을 표출한 것이다.
(6) <한꽃나무를위(爲)하여그러는것처럼나는참그런이상스러운흉내를내었소.>
화자의 성찰적 고백이며 허탈감의 표현이다. 화자는 꽃나무가 한 것처럼 열심히 제가 생각했던 꽃을 피우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결국은 이상적 자아에 접근도 못하고 흉내에 그쳤다는 뜻이 된다.
결국, 이 시는 시인이 현실과 이상, 행동과 의식의 통합을 이루지 못하고 살아가야 하는데서 오는 갈등과 좌절을 꽃나무를 통하여 표현한 것이다. 그의 시 <거울>이 자아 분열을 실감하고 통합을 위하여 소극적으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지만 실패하고 만 것이라면, 이 시는 열심히 통합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 김수영의 「꽃(2)」
이 시는 설움의 시간인 중단과 계속과 해학이 어지럽게 혼재되어 공허했던 내면을 보는 과정을 거쳐 과거와 미래에 통하는 꽃이 찬란하게 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위의 시에서는 ‘꽃’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탄이나, 그 아름다움을 위한 수식은 찾아보기가 어렵다.‘꽃’을 소재로 하는 웬만한 시들은 꽃이라는 존재의 계절적 감수성이나, 존재론적인 고민을 환기시키게 마련인데, 「꽃2」에서는 그런 ‘꽃’의 일반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은 채, 다만 관념적이고 추상화된 ‘개화’의 과정을 제시하고 있을 뿐이다.
1연에서 ‘꽃’은 과거 지향의 의미로 직조되는 동시에 그 의미는 무의미를 지향한다. ‘종자’와 ‘설움의 귀결’은 어떠한 유사성으로 묶이는 관계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확연하게 이질적인 의미 관계도 아니다. ‘과거와 또 과거를 향하여 ’피어나는 ‘꽃’은 그 자체로서 완전한 의미를 갖지만, ‘종자’와 ‘설움의 귀결’이 그 의미를 희석시켜 ‘꽃’을 어떤 무의미의 공간으로 이끈다. 이 과정은 마지막 행이 반증하고 있다. ‘설움의 귀결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면서 ‘오히려 설움이 없기 때문에 꽃은 피어’난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그 ‘설움’이 어떤 식으로든 ‘꽃’의 의미에 관여하고 있다는 뜻이 된다.
- 중략 -
출처 : 해피레포트 자료실
https://sporki.com/kbaseball/news/1316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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